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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쳐보셔도됨 2008/03/0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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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에펠탑 한컷.
요즘 날씨가 꽤나 따뜻해져서
좀처럼 집에 가만히 못있고 하다못해 소화라도 시키겠다고
조깅하러 에펠탑에 다녀오기를 하루에도 몇번씩하고있다.
내가 복받은 인간이네- 한참을 혼자 중얼중얼거리면서말이지.

요즘 정신이 없다.
개강에서부터 각종 공부에 뮤지엄도 챙겨다니느라고
눈코뜰새없이 그렇게 빠르게 시간만 흘려보내고 있다.
파리에서의 생활도, 사실상, 많아야 5개월 남짓인데.
5개월 후 나는, 눈물한방울 안흘리고 차갑게 파리에 등을 돌릴 수 있을까.

나는 사진을 찍을때나 그림을 볼때 항상 스토리라는걸 중요시하는데
파리는 나에게 소위 '로맨틱한'스토리는 들려주지 못하고있다.
(말인즉 애인이 생긴다거나 하는 해프닝은 없다는거지. 어째이런.)
그래도 나는 파리의 '리얼스토리'를 체험하고 느끼면서
그 안에서 호망티크(Romantique : 로맨틱의 불어발음, 낭만-)를 가슴속에 꾹 눌러담고있다는거지.

행복한 나날들이다.
비록 재정의 압박과 각종 불친절, 유로의 급등과 절차의 복잡다단함, 아직도 이해안되는 프렌치마인드와 혼자사는 외로움, 칼로리가 가늠되지 않는 각종 매혹적인 먹거리들이 있긴 하지만말이다.

Posted by Lovely_J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