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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2/04 우리가 얘기하는 사르코지와 브루니의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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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이었다.
친구들과 함께 저녁을 먹던 중 나의 맥북에서는 카를라 브루니의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때 한 프랑스인 친구가 말하더군. 저사람 오늘 결혼했잖아.
설마-했는데 정말이었다. 그녀는 프랑스의 대통령 사르코지와 어제아침 20분만에 재빠르게 식을 올렸다.

프랑스인들이 생각하는 니콜라 사르코지와 카를라 브루니의 결혼,
정말 우리나라 언론이 말하는 것처럼 '시큰둥'한 반응이냐 하면 꼭 그렇지도 않다.
물론 우리나라처럼 '대통령이 체면이 있지' 라는 반응은 많지 않다.
귀결점은 "그럴수도 있지", "그의 삶이고 그의 선택이지 않느냐"는 것보다
'사르코지의 야심'에 있었다.

프랑스인들이 느끼고 생각하는 사르코지라는 인물은, 어쩌면 그들의 해묵은 기대가 반영해낸 이시대의 산물이라는 생각까지 들더라.
사르코지는 말그대로 강한 추진력과 크나큰 야망을 지닌 인물이더랬다.
나폴레옹을 표방하는 듯한 그의 모습속에서 사실 나폴레옹과의 공통점을 많이 발견할 수 있던 것도 사실이다. 둘 다 키가 작았으며, 나름의 컴플렉스가 있었으며, 거대한 꿈으로 무장된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다.
(어제 안 사실이지만 전 부인 세실리아와 사르코지가 사진을 찍을땐 항상 세실리아가 한계단 아래에 서있었다고 한다. 사르코지 키가 168이라나.)

하지만 그들 사이의 차이가 있다면 바로 부부간 '사랑'에 있지 않을까.
나폴레옹의 조제핀에 대한 지고지순한 스토리라인을 듣고 있노라면 세기의 러브스토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드는데 말이지. 오죽하면 그녀를 위해 지은 건물들도 있다고 할까.
하지만 사르코지는 과연 브루니를 위해 건물을 지을것이며
과연 그녀와의 결혼생활도 지속이 될것인가에 관심이 모이고 있는것도 사실이다.
그가 적어도 10년 프랑스를 통치한다고 할때, 그간에 바뀔 부인의 수도 적어도 두셋은 되지않을까 하는 농담같은 이야기도 번질 정도니 말이지.

아는 사실이겠지만 두번째 부인이자 몇달간 영부인이었던 세실리아와의 결혼도 사르코지를 도마위에 올려 사시미칠 수 있을만한 요소이기도 했다. 물론 우리나라였다면 말이지. 세실리아의 첫 결혼식때 사르코지가 주례를 봤는데, 그 이후 그녀를 가로챈 것이라고 하지 않는가. 음, 그는 분명 엄청난 매력남일 것이야, 라고 다같이 입을 모았지.

여튼 20대 프랑스친구들이 생각하는 사르코지의 결혼은 "과연 그는 무슨 이익을 생각하고 이 결혼을 한 것일까", "이 전략의 뒤에는 무엇이 숨어있는 것일까"와 같은 지극히 현실적이고 계산적인 분석으로 이어졌다. 말인즉, 그들은 서로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이 결론인게지.

아무튼
사르코지, 그도 나중엔 나폴레옹처럼 엥발리드에 그의 묘자리를 마련하지 않을까.

Posted by Lovely_J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