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심한 잔상들
본사진은 그저 캡쳐일뿐 한심하다는건 아니라는거죠
요즘 최고로 한심해보이는 우리나라 소식 및 잔상들 몇가지
1. 정치권 소식
개인적으로 MB 대통령님에 반감이 있다거나 소위 '노빠'라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이래뵈도 MB 서울시장 시절 악수도 하고 인사도 나눴던 기억이 있습니다. 굳이 반감 있을 이유가 없다) 하지만 요즘 이건 아니잖니. 아니 무슨 정치 청문회가 개콘보다 더 웃기고 유치할 수 있단 말인가.
조금 뒷북이겠지만 암아닌거 축하한다고 오피스텔 사주고(이런건 콩다방에서 어머님들끼리 '자랑하듯' 말씀하셔야 하는 테마 아닌가, 좀 그럴듯한 얘길 지어내지 차라리)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그린벨트 지역 땅을 사주시고(님이 지존.. 이라는 초딩체가 왜이렇게 잘어울리는지) 논문 베껴내는건 예삿일이고(그래도 강행하는건 또 뭔지) 뭐 기타 등등 "우리나라 왜이러냐?"는 말이 절로 나올법한 요즈음입니다. 대운하는 개인적인 소견 없음. 어차피 MB가 밀어붙여서 추진하면 나중에 청계천이나 버스시스템처럼 '과정은 어디로 가고' 결과에 환호할 국민들의 모습이 빤히 보이니까요.
2. 고소영 S라인, 강부자, SKT로 이어지는 사회상
본인은 위에 나열된 단어들에 '전 혀' 부합되는 바가 없으니 그저 슬퍼할 뿐. 뭐 아무튼 그만큼이나 우리나라의 학연, 지연주의가 팽배하다는 얘기겠죠. 소망교회 장로가 되기위해 피땀흘려 주차봉사를 하고 계시다는 몇몇 고위층(!) 분들의 뉴스를 접하고 어찌나 이나라의 미래가 밝아보이던지요. 물론 순수한 마음에서 하시는 거겠지만 말입니다.(정말로) 기독교에 대해 약간의 반감은 있지만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꽤나 호감이 있는 편인데, 이유인 즉 내가 알고있는 주변 기독교인 치고 나쁜 사람은 없기 때문이죠.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에서 특정 종교를 '부정적으로' 몰아세우는 건 물론 어느정도의 부패가 배경이 되어있겠지만서도 그 특정종교를 택한 사람들의 인격까지 모독할 필요는 없는것같네요. (그래도 소위 '엄청강한' 신앙심으로 날 짓밟으시려는 분들은 절대 반사입니다.)
3. 네티즌 댓글보기
내가 왜 이짓을 하고 있는 건진 모르겠지만, 언제부턴가 뉴스를 보면 그 아래에 달린 댓글에 자연스레 눈이 갔습니다. 물론 네티즌들이 만들어내는 '건전한' 웃음이 제1순위기 때문이죠. 자 그런데 봅시다. 우리나라의 정치판을 욕하기 전에 정말이지 부끄럽기 짝이 없는 네티즌들의 행태. 도대체 왜 아직도 전라디언이네 갱상도네 '지역주의'가 그딴식으로다가 리플이 되어있는건지. 노빠네 명빠네 편가르긴 도대체 왜하는지. 이건 옛날 옛적에 빨갱이 몰살정책이나 벌이던 후진화되기 짝이 없는 사상들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우리나라의 정치가 이 수준에 이대로 머물러 있을 수 밖에 없는것도 어떻게보면 뿌리박힌 이놈의 지역주의(요즘은 강남 강북이라죠 거참.) 그리고 편가르기. 자기 의견을 자유롭게 게재하라고 만들어둔 댓글판이 방임으로 치달은 난리판이 되어가고 있으니 정말정말 한심할 따름입니다. 덕분에 리액션을 즐기는 언론까지 덩달아 닐리리입니다. 아참, 그놈의 인격모독은 어쩜 그리도 많은지. 자기의 한마디에 다칠 누군가가 겁나지 않으시나요. 그런 글을 달아 둘 때 자기의 심장이 콩닥콩닥거리는걸 느끼지 못하시나요.
4. 이놈의 말,말,말.
위에도 잠깐 언급한 바 있지만, 소위 '콩다방에서 커피한잔 사두고 호호거리며 떨어도 될 수다' 또는 '쇠주한잔에 삼겹살 걸치며 얼굴 벌개져서 해도 될 말들'을 도대체 왜 TV까지 나와서 '국민들 다들으세요'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겁니까. 어떤 교수님께서는 국민들의 눈과 귀가 집중된 백분토론에서 '솔직한 말로 땅안산 사람이 바보'라고 해서 날 바보로 만드시고 말이죠. 제발 좀 가려서 하십시다.
5. 언론의 낚시질
요즘 언론 정말 내가 봐도 저질입니다. 좋은 기사, 양질의 글. 이런건 바라지도 않는데 왜 갈수록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이야기들로 정작 중요한 이야기들을 가려버리는 건지. 차라리 방해나 하질 말던가. 언론학 시간에 들어보면 '타이틀이 기사의 질과 이목을 결정한다'는 말이 있죠. 이목을 끌어서 그 좋은 질을 보여주라고 타이틀을 달아두는건데 요즘은 이목만 끌면 장땡이라는 생각인지 도대체가 마음에 안드는 것들 투성입니다. 덕분에 '기자'라는 직업까지 덩달아 욕먹는 사회가 정말 슬프네요. 참고로 나는 기자지망생입니다.
6. 빠지지 않는건 외모지상주의 그리고 열등감주의
이건 뭐, 예쁘면 장땡이고 욕하면 열등감이니. 평범하기 짝이없는 대한민국 20대 여성으로서 한마디 하자면, 미안하지만 난 통통하고 우왕ㅋ굳ㅋ이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예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나도 비판을 합니다. 소위 또 위에 나온 '언론의 낚시질'마냥 열심히 띄워주는 연예인들을 보면서 '대체 쟤는 왜?'라고 생각을 하고 있자하면 이미 댓글들은 전자가 달아놓은 비평에 '그러는 님은.. 까보셈..'이라는 식으로 열등감을 조장하시니 말이죠. 아이고. 열등감 아닙니다. 비판과 시샘, 혹은 질투는 그 개념과 가치를 달리하고 있습니다. 개인들의 의견까지 '열등감'이라는 이유로 묵살하려 하지마세요 제발. 정치판도 그렇고 네티즌도 그렇고.
7. 그건 그렇고 국민견은 뭐고 하하는 왜자꾸 나오고 자밀라 쟤는 또 뭐냐
이젠 개에 열광하고(아 참고로 국내에 없다보니 접할 미디어가 없어서 몰라서 그렇습니다. 근데 언젠간 '어이없는 허본좌'에 열광하더니 이젠 '개'에 집착하는 대중심리가 궁금해서) 공익갔다는 하하 이야기는 왜 자꾸 나오며(하하님 죄송하지만 그쪽 입장을 생각했어도, 오히려 너무 화려하게 떠나서 슬금슬금 금을 넘어오려하시는것 같네요, 원래 박수칠때 떠나는법입니다) 자밀라라는 미수다의 그녀는 어찌하여 오빠가 자꾸 밉다고 하시는건지.(그녀의 섹시한 자태에 포토뉴스 클릭한 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본성이 그런가봅니다. 저도 그렇지만, 욱- 해서 들고 일어났다가도 한두달이면 '응?' 하고 순수해지는. 숭례문도 요즘 쪼금 조용해졌고 태안사태 난지 얼마만에 또 기름이 유출되었다네요. '긴장'이라는게 필요한것 같아요. 너무 긴장이 풀려있으면 쉽사리 언론의 낚시질에도 엮이는 법이고 욕설도 유익한 비평으로 인식되는 법이니까요. 똑똑한 비판가들이 많이 보이길 바라는 마음 가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