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많은전직자취생'에 해당되는 글 21건

  1. 2008/06/21 20대의 변명 혹은 논리
  2. 2008/06/21 컨테이너 박스에게 말을 걸다.
  3. 2008/06/21 이성적인 슬픔
  4. 2008/06/21 오만과편견
  5. 2008/03/17 오 유로이시어
  6. 2008/03/15 눈물
  7. 2008/03/14 차라리 누룽지를 먹어라.
  8. 2008/03/12 한심한 잔상들
  9. 2008/03/12 버럭환율. (2)
  10. 2008/03/05 대학등록금

나는 20대이다. 그것도 아주 전형적인 20대.

  한명의 인간을 두고 '전형적'이라는 잣대를 들이대는 것부터가 벌써 몰개성화를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안타깝게도 나는 전형적인 20대의 단면을 너무도 많이 가지고 있다. 우리 20대, 소위 80년대 생들은, 세련되고 싶어하고, 안정과 동시에 모험을 추구하며 알파걸을 꿈꾸고 자기계발에 열정적이다. 학점과 외모, 경험등에 집착하고 동시에 로맨스까지 꿈꾸는, 정말이지 리얼리스트이면서도 동시에 로맨티스트이다. 그도 그럴것이, 우린 민주화 과정이 지나간 후 철이 들었고, 급격하게 변하는 디지털화에 너무도 자연스럽게 흘러흘러 여기까지 왔다. PC통신 팬클럽에서 '오빠'를 부르짖던 우리는 자연스레 싸이월드와 블로그에 신들린듯 300타 넘는 타자실력을 뽐냈고, 안보고도 핸드폰 문자를 두드리며 영어실력은 역대 최고의 토익점수를 뺨칠 정도이다. 고전에 심취해있다거나 라디오 엽서를 낭만으로 여기던 우리 윗세대와는 달리, 우리는 세련미속에서 보다 개방적이고 산뜻한 낭만관을 가지고 있다. 굳이 마르크스를 이야기하지 않아도 우리의 대학생활은 보다 복지적인 데에 관심이 있으며, 나를 브랜드화하는 자본주의적인 낭만을 꿈꾸고 있다.

  그렇다. 우리의 유년기와 청소년기는 입시에 대한 압박으로 꽉 조여져왔으며 '대학가서 놀면 되는것 아니냐'는 말을 달팽이관 안쪽에 몰아넣은 채 대학에 들어왔다. 막상 고개를 내밀고 보니 광장은 너무도 황량했고, 무엇을 해야할 줄 모르는 막연한 해방감은 결국 불안감으로 이어져왔다. 그래서 우린 뒤늦게 방황도 하고 자아갈등도 한다. 대학와서 놀려고 보니까 세상은 무한경쟁시대이고, 윗대 선배들처럼 '취중수업'이나 '자체종강'은 조금은 대책없는 멋들어짐으로 간주되었다. 그리고 서점은 온통 '20대가 꼭 알아야 할' 혹은 '20대가 꼭 해야할' 시리즈들로 가득하다.

  88만원 세대란다, 우리보고. 88만원이 무언가. 결국 '돈'이지 않나. 386, 6.8, N 과는 달리 우리는 '돈'으로 규정지어진 세대이다. 위에서도 말했듯 우리는 우리 자신을 브랜드화 하고 가치를 높이는데 열중한다. 다시말해 개개인의 발전은 이른바 자기마케팅 논리에 의해 진행된다. 내가 더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으려면 어떤 투자가 필요한가에 귀기울이고 달려든다. 공모전, 해외연수에 열을 올리고 '이력서 한줄'을 위해 한낮 더위가 무색할만치 뛰어다닌다.

  우리는 반발도 해본다. '우리가 했던 것 처럼 너희도 해야지'라는 식의 구세대가 권하는 한마디에 '깨갱'하는 듯 하지만, 보일듯 안보일듯 우린 정치적으로 침묵해버린다. 어차피 그나물에 그밥이 아니냐는 듯 냉소를 띠고, 간혹 존중은 하지만 굳이 정치이념으로 이분법된 권력구조에 신물이 가득 난다고 입을 모은다. 그 와중에도 기성세대가 승자인 독식구조 안에서 바늘 구멍을 지나듯 아슬아슬하게 경쟁의 틈바구니에 껴있는 우리 자신도 '어쩔수 없지 않느냐'고 합리화를 해본다. 반발과 합리화가 공존한다. 게다가 사회적 책임의식까지 저 밖에서 밀려들어온다. 어지러움이 머릿속을 휘감아오른다. 해묵은 이론에 신물은 났고 쾌락적인 요소들은 주변에 만연하다. 캐묵은 막걸리보다 깔끔하게 맥주나 커피한잔으로 풀어내려는 세대가 지금의 20대이다.  

  그래도 사람들은 20대에 귀기울여야 한다고들 한다. 20대야말로 현 상황, 지금 보이는 모든 현실을 가장 잘 이야기하고 투영해낼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뿐인가, 이 시대의 향후 행보와 문화적인 트랜드까지도 분석하고 대비할 수 있을 만큼이나 20대는 그 가치가 풍부할 지경이다. 그래도 20대이기 때문에, 이른바 '기체'로 묘사되는 이 무궁무진한 가치를 지닌 시기의 사람들이기 때문에, 사회는 무조건적인 꾸중보다, 따갑기 그지없는 질타보다, 묘한 세대간 경쟁이 아닌 '밀어주기'와 '끌어주기'를 베풀어야 한다. 아직까지 어린애 취급이 그립느냐고? 역시 약해빠진 20대라고? 글쎄. 이기적이라고 말하는 그 기준, 보수성이 짙다는 그 관점부터가 과연 어디에서부터 시작된건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세상은, 변하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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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20대
 뜨거웠다. 청계천을 따라 걷는 동안 나의 발바닥은 과열신호를 보내왔다. 연애할 적에 마냥 주저앉아있기 좋아했던 교보빌딩 앞 그늘로 걸음을 옮겼다. 저녁 6시,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한 소라광장은 여유보다 축제분위기였다. 6월 10일, 그 그늘 앞,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순신 동상이 버티고 있는 그 발끝으로 정체를 알 수 없는 담이, 뜨거운 지열만큼이나 붉고 반들반들한 모습으로 서 있었다. CNN에서 일한다는 친구가 안 그래도 문자를 보내왔었다. 그리스를 발라두었으니 가까이 가지 말란다. 불을 붙이면 크게 다치는 정도가 아닐 거라고. 그렇게 나는 홀로, 컨테이너 박스 곁으로 다가섰다.

  처음 나와 봤다. 군중심리와 냄비근성이 또다시 폭발한건가. 일 년밖에 떠나있지 않았으면서도 그새 한국인 정서에 반감이 내 머릿속에 드리워져 있었다. 이 작은 나라 사람들이 무슨 자존심은 그리 센지, 애국심에 호소하면 꿈벅 죽는 그런 민족 아닌가. 여자는 무조건 예쁘고 빼빼 말라야 한다는 인식하며 국민가방이 루이비통이라는 현실이 마냥 싫었다. 그런저런 이유로 겸사겸사 떠난 파리로의 유학길이었다. 그 곳에서 나는, 어쩔 수 없는 한국인의 피를 발휘하여 매일같이 한국 뉴스 포털사이트를 숱하게 드나들었다. 그럼에도, 내 눈엔 자기 손으로 뽑은 대통령을 100일도 안되어서 갈아 치우자는 국민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리고 모든 이해는, 바로 그 곳, 그 시각, 컨테이너 박스 앞에서 이루어졌다.

  이명박 정부가 가지지 못한 몇 가지 키워드가 있으니, 요즘 특히 화두가 되는 것은 바로 정체성과 소통의 문제이다. 머슴처럼 일찍부터 일어나 국민을 섬기겠다는 정부는, 하룻밤 사이에 위대한 성을 쌓아버렸다. 시민들의 조롱거리가 되어버린 그 성은, 위험천만한 그리스로 발려 은근한 위협을 하고 있었다. 가까이 오면 제 한 몸 불살라 버릴 것만 같은, 멀리서만 보아도 화마를 등에 지고 있는 상이었다. 내 생애, 이토록 많은 컨테이너 박스를 본 것은, 22년 만에 가히 처음이었다 할 수 있겠다. 한 시민의 말마따나, 부산항에 있어야 할 분들이 왜 도심 한복판에 서있느냐는 것이었다. 민족의 정기가 통한다는 광화문 앞길에 용접과 쇠심을 박은 것도 모자라 모래주머니까지 채우셨다니, 할 말은 다 한 듯 했다.

  무엇보다도 나를 슬프게 한 것은, 이른바 ‘명박산성’ 벽면에 붉은 글씨로 MB를 끄적이는, 기껏해야 10살도 안되어 보이는 어린아이들의 낙서였다. 이명박 캐리커쳐 위에 섬뜩한 붉은 선을 그어대는 그네들은 무엇을 알고 저리하는 것일까.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표정에서, 현실의 쓰디쓴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게 참 마음이 아팠다. 미성년자를 벗어난 지 갓 삼년뿐이 되지 않았지만, 나는 벌써 사회적인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이토록 막혀버린 벽에게 낙서뿐이 허용하지 못하는 정부가 미웠고, 스스로 끝없이 슬퍼져버렸다. 

  아침 신문에는 부산항에서 옴짝달싹도 못하는 몇 십, 아니 몇 백 개의 컨테이너 박스들을 보았다. 화물 연대의 파업으로 그들 또한 제자리에 우뚝 서버린 것이다. 비록 용접을 당한 것도, 쇠심을 박힌 것도 아니지만, 그 육중한 몸을 옮겨줄 누군가가 없어서 그들은 제 할일도 못하고 그대로 멈춰있다. 이들을 풀어줄 열쇠는 다름 아닌 정부가 가지고 있다. 바느질을 할 때 홈질이 있고, 박음질이 있지 않은가. 지금 정부가 하는 일은 기껏 해야 느슨한 홈질일 뿐이다, 툭 하면 우두둑 뜯어져 내릴 것만 같은. 그들의 박음질은 언제쯤 될까.

  컨테이너 박스에게 물었다. 네 역할은 무엇이냐고, 너는 무엇이냐고.

“글쎄요, 세상에 나서 정체성을 찾는 게 그리도 쉬운 일이던가요.”

그들이 속삭여 왔다. 나도, 정부도 모르겠는 ‘정체성’의 의미를 들먹여가며.

Posted by Lovely_Jae

재밌지? 감정의 대명사인 슬픔이 이성적인 탈을 쓴 모습이 말야.

도무지 말이 안될것같은 이 미묘한 어구가 요즘엔 결코 아이러니컬하지 않다는게 더 재밌는 것 같아. 머릿속으로 느끼는 슬픔이지. 굳이 설명하자면 이성과 감성의 닿을듯말듯한 만남쯤으로 해두자.


시위현장에서 맞대고 있는 경찰과 시민들, 태연하게 나랏돈으로 촌지(느낌의지원금)를 전달하는 대한민국 백년대계책임자 교과부 인사들, 여당안티가 늘어도 결코 지지를 구하지 못하는 야당, 나날이 오르는 물가와 생업을 포기한 트럭 야채장수들, AI에 사료값폭등으로 닭을 굶겨죽이는 양계농가들, 지진으로 무너져내린 학교건물 아래에 있을 자식생각에 울부짖는 중국인 부모들,.. 그리고 상대적으론 좀 작아보이겠지만 어제 버스정류장에 버려져있던 빨간 목걸이의, 머리에 큰 혹이 달린 병든 애완견강아지의 킁킁거림까지.


모두가 참 슬픈일들뿐이다. 나란 대학생은 사회적 책임감보다 명예를 중시하고 경제적 논리에 따라 엘리트적인 삶을 좇아왔는데, 왜 소위 '엘리트층 귀족계급(이라는 사람들이)'이 떠드는 말 한마디들은 어쩜 그리도 얄미운지. 열등감으로 비춰지나, 서민들의 목소리가. 무지몽매한 군중의 아우성으로만 들리는 걸까. 그게 아닌걸 알면 왜 그들은 입을 닫고 저항보다 무서운 무관심으로 일축하려는 걸까. 시간이 해결해주리라 믿는걸까.


철없어보이는 중고생들이 들고일어나 피켓을 부여잡고 소리를 지르는 모습. 누가 옳은지는 모르겠지만, 당신들이 만들어놓은 냄비근성의 대한민국에선 낯선일도 아닐텐데요. 이러고말겠지라는 당신들 생각이 더 안타깝고 슬프게 와닿는다구. 프랑스 고등학생들의 집단파업, 프랑스 국민들이 지지하고 있다구. 다시말해, 그쪽엔 서로에대한 신뢰관계가 구축되어있는거야. 근데 왜 우리나라는 그게 안되는걸까? 정말 말마따나 '열등감'에 젖어있는 민족성때문에?


슬프다. 인정과 믿음이 무너져있는데 뭐든 고깝게 들리지 않을것이 있을까. 소시민적인 자세로 신문만 냅다 읽지만 갑갑한 마음은 풀어놓을수밖에 없구나. 이런 인간의 이기성과 개인성도 참 슬프구나.

Posted by Lovely_Jae
TAG 슬픔
 제인 오스틴의 Pride and prejudice는 '오만과 편견'으로 번역되었다. 내가 생각했던 단어 그대로의 프라이드가 아닌 false pride, 즉 '오만'으로의 의역이었다. 소설 속 주인공들도 그랬다. 의역은 곧 제대로된 단어를 뽑아내어 주었다. 근데 재밌는건, 이 '오만과 편견'의 원제가 '첫인상' 이었다더라. 출판사에서 거절당하고 나중에서야 새 이름으로 나온게 바로 오만과 편견이었다.

  그런 면에서 첫인상과 '오만과편견'의 연상작용은 참 흥미로운게 아닐수 없었다. 사람들은 줄곧 첫인상으로 편견을 갖게되지않나. 그게 오만이었다는걸 깨닫는데까진 어느정도의 시간이 걸리기도 하고말이다. 내가 꽤나 좋아하던 문학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 '오만'을 깨닫지도 못하고 그저 소설 속 로맨스에만 퐁당 빠져있던 느낌이랄까.

  제목과는 조금 멀어지는 것 같지만, 사람의 인상이란 무얼까. 지극히 주관적이면서 객관적이라고 우겨댈 수 있는 '인상'이라는 것 말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좋은인상'에 대해서 호불호가 가려지는데 그 또한 얼마나 바보같은 짓인지 회의가 드는 요즘이다. 사람 인상과 분위기가 결국 성격을 반영할 수 밖에 없다고 줄곧 믿어왔던 그간의 편견에 한 타 얻어맞은 느낌이다. '사람볼 줄 안다'고 자신있게 밀어왔던 내 눈과 세치 혀가 세상에서 가장 바보같은 물건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던 것이다.

  그렇게 '인상'에 대한 갈림은 항상 벽으로 작용했다. 딱 봐서 느낌이 좋지 않다던가, 분위기가 별로라던가, 인상이 나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면 벌써 안면근육이 무겁게 당겨왔다. 웃어도 페이크같은 느낌이고 머릿속은 복잡해져만 갔다. 그래서 포커페이스에 강하다, 약하다, 라는 표현이 나오는가보다. 누구나 다 겪는 자연스런 현상이지만 여기에 한번 크게 갈등하기 시작하면 열등감의 나락으로 정신없이 빠져들기 일쑤이다. 소위 스스로 까칠까칠해지는 것이다.

  문제는 그 벽을 넘어서는 사람들에 대한 한없는 믿음이다. 아니, 나 자신의 선택에 대한 믿음이겠다. 그 누군가를 택했다는 데에 대한, 선택에의 믿음이 강한것이리라. 그리고 그 믿음이 깨어지면 그렇게도 상처가 컸더랬다. 기대했던 것이다, 믿음에 대한 기대. 그리고 기대에서 우러나온 욕심. 우습게도 이 욕심은 자꾸만 편견을 만들었고, 그 편견속에서 나는 한없이 오만해져갔나보다.

  오만의 끝에 서서, 그것이 더할나위 없이 커져버린 편견이었음을 깨달았을땐, 이미 스스로 상처를 감당하기 힘들어져버린 상황에 봉착해있을 즈음이었다. 배신감이라는 단어는 잔인하기 짝이없어서 쓰기에도 좋지 않은 단어이니 사용하지 않는다. 자존심이 걸린 단어이기도 하니 일단 '편견의 깨어짐'이라는 어구로 일축해본다.

  그렇게 겪고도 또 반복이다. 오만했던 것을 반성해본다. 하나의 소소할 수 있는 일이 또 다른 인상을 자아냈다는 점도 꽤나 큰 오만함인건 잘 알고있다. 앎과 실행이 동등할만치 현자는 되지 못해서 나는 한껏 좁아져봤다. 편견에 휩싸여버리기 전에 잊는게 좋겠다고 한껏 오만해져본다. false pride에 싸여버릴듯한 pride를 찾는게 더 좋겠다고 한껏 외쳐본다 하지만, 아직은 소리없는 아우성에 불과하는가보다. 그만큼, 허물어짐의 맛은 구역질날만치 쓰더라.


Posted by Lovely_Jae


님하 그만 도르샤 오르소서
하루에 60원 껑충 - 1622원 도달
심각하게 귀국 앞당길 생각 중

이건 아닌데. 너무너무 슬프다.

Posted by Lovely_Jae
TAG 급등, 유로

눈물

말많은전직자취생 2008/03/15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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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난히 '눈물'나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더라구.
문소리씨는 장애우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고
친박쪽에 계시는 국회의원 아저씨는 무소속 출마를 하겠다며 억울한 눈물을 흘리고.
마음이 너무 아파 사진을 퍼오진 못했지만,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온 딸을
얼굴도 확인하지 못하는.. 한 어머니의 눈물도 있었고.

흉흉한 일들이 가득한 한국의 뉴스판은 감동과 슬픔 억울함을 전하느라 분주하더라.
독자도 한창 센치해져서 보면서 눈물만 찔끔찔끔.(물론 국회의원 보고 그런건 아니지만.)

눈물의 힘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여자의 눈물 한방울은 나라간의 전쟁도 일으켰고
오열하는 아버지의 눈물은 그 어느 눈물보다도 뜨겁고 가슴이 아팠다.
연인과 헤어진 후 흘리는 눈물은 날 치유하는 힘조차 가지고 있지 못했으며
거짓눈물은 가식이라는 이름하에 있던 힘마저 빼앗아 버렸다.
비굴한 눈물은 아주 가끔씩만 그 빛을 바랬으며 승자의 눈물은 환호에 젖어있었다.

눈물에도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한 커뮤니케이션 클래스에서,
자꾸만 삭막해져가는 인간의 모습을 상상해냈다면
나는 지나친 감상주의자인걸까.


Posted by Lovely_Jae
요즘 밀가루값 급등이네 뭐네 해서
엠비대통령께오서 '쌀사리'로 바꾸시는게 어떻겠습니까-
라고 하셨다는데.

이에 대해서 우리는
'고정관념을 깨는 역발상이 필요하다'는 교훈과 더불어
'빵대신 케익을 먹으면 되지 않냐는 마리앙뚜아네트의 말을 듣는 기분'도 느낄 수 있다.
심지어는 우리 어린이들의 달콤쫍쪼름한 과자값까지 올랐다고 하니
냄비밥을 열심히 하던 나는,
흥, 말마따나 차라리 누룽지를 먹으면 되겠네,
라고 쫑알쫑알거리던중

아하! 누룽지! 라는 기발한 생각에 이르렀다.
누.룽.지.

전기밥솥에 주로 밥을 해먹는 사람들의 경우 누룽지는 그리 낯익지 않을터.
어릴때부터 엄마가 종종 냄비에 일부러 밥을 태워서 꾹꾹 눌러 쪼개주시던 누룽지가
갑자기 그리워지는 순간이었달까.
이곳 프랑스로 유학와서도 하필 전기밥솥을 가져오지 않는 바람에
나는 어쩔수없이 냄비에 밥을 해먹기 시작했는데,
그것도 어느순간부턴가 익숙해져서 막판의 누룽지까지 쓱쓱 긁어먹는 여유를 가지게 되었다.
요즘 또 나름 다이어트에 대한 굳은(..은 아니지만) 결심을 하고는
버터와 밀가루로 치장한 설탕덩어리들을 극구 피하고 있는데
그래도 입이 심심한건 어쩔수가 없었더랬다.

한국의 슬프고 흉흉한 뉴스들을 가득 접하면서 씁쓸한 마음으로 밥을 했는데
이거참.. 누룽지가 또 은근히 바삭하니 맛있구나.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외국 어딘가에서도 쌀을 프라이팬에 기름 살짝 둘러
꾸욱 눌러서 해먹는 크레이프가 있다고 하던데.
이참에 고소하니 바삭한 누룽지 한가득 태워먹어보는건 어떨까
이가 아프면 물 살짝 부어서 끓여도 먹고.

참고로, 누룽지 조각은 바닥에 흘리지 말지어다.
발바닥에 박히면 그 고통은 이루 말할수 없으니 말이다.

Posted by Lovely_Jae
TAG 누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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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진은 그저 캡쳐일뿐 한심하다는건 아니라는거죠


요즘 최고로 한심해보이는 우리나라 소식 및 잔상들 몇가지

1. 정치권 소식
개인적으로 MB 대통령님에 반감이 있다거나 소위 '노빠'라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이래뵈도 MB 서울시장 시절 악수도 하고 인사도 나눴던 기억이 있습니다. 굳이 반감 있을 이유가 없다) 하지만 요즘 이건 아니잖니. 아니 무슨 정치 청문회가 개콘보다 더 웃기고 유치할 수 있단 말인가.
조금 뒷북이겠지만 암아닌거 축하한다고 오피스텔 사주고(이런건 콩다방에서 어머님들끼리 '자랑하듯' 말씀하셔야 하는 테마 아닌가, 좀 그럴듯한 얘길 지어내지 차라리)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그린벨트 지역 땅을 사주시고(님이 지존.. 이라는 초딩체가 왜이렇게 잘어울리는지) 논문 베껴내는건 예삿일이고(그래도 강행하는건 또 뭔지) 뭐 기타 등등 "우리나라 왜이러냐?"는 말이 절로 나올법한 요즈음입니다. 대운하는 개인적인 소견 없음. 어차피 MB가 밀어붙여서 추진하면 나중에 청계천이나 버스시스템처럼 '과정은 어디로 가고' 결과에 환호할 국민들의 모습이 빤히 보이니까요.

2. 고소영 S라인, 강부자, SKT로 이어지는 사회상
본인은 위에 나열된 단어들에 '전 혀' 부합되는 바가 없으니 그저 슬퍼할 뿐. 뭐 아무튼 그만큼이나 우리나라의 학연, 지연주의가 팽배하다는 얘기겠죠. 소망교회 장로가 되기위해 피땀흘려 주차봉사를 하고 계시다는 몇몇 고위층(!) 분들의 뉴스를 접하고 어찌나 이나라의 미래가 밝아보이던지요. 물론 순수한 마음에서 하시는 거겠지만 말입니다.(정말로) 기독교에 대해 약간의 반감은 있지만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꽤나 호감이 있는 편인데, 이유인 즉 내가 알고있는 주변 기독교인 치고 나쁜 사람은 없기 때문이죠.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에서 특정 종교를 '부정적으로' 몰아세우는 건 물론 어느정도의 부패가 배경이 되어있겠지만서도 그 특정종교를 택한 사람들의 인격까지 모독할 필요는 없는것같네요. (그래도 소위 '엄청강한' 신앙심으로 날 짓밟으시려는 분들은 절대 반사입니다.)

3. 네티즌 댓글보기
내가 왜 이짓을 하고 있는 건진 모르겠지만, 언제부턴가 뉴스를 보면 그 아래에 달린 댓글에 자연스레 눈이 갔습니다. 물론 네티즌들이 만들어내는 '건전한' 웃음이 제1순위기 때문이죠. 자 그런데 봅시다. 우리나라의 정치판을 욕하기 전에 정말이지 부끄럽기 짝이 없는 네티즌들의 행태. 도대체 왜 아직도 전라디언이네 갱상도네 '지역주의'가 그딴식으로다가 리플이 되어있는건지. 노빠네 명빠네 편가르긴 도대체 왜하는지. 이건 옛날 옛적에 빨갱이 몰살정책이나 벌이던 후진화되기 짝이 없는 사상들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우리나라의 정치가 이 수준에 이대로 머물러 있을 수 밖에 없는것도 어떻게보면 뿌리박힌 이놈의 지역주의(요즘은 강남 강북이라죠 거참.) 그리고 편가르기. 자기 의견을 자유롭게 게재하라고 만들어둔 댓글판이 방임으로 치달은 난리판이 되어가고 있으니 정말정말 한심할 따름입니다. 덕분에 리액션을 즐기는 언론까지 덩달아 닐리리입니다. 아참, 그놈의 인격모독은 어쩜 그리도 많은지. 자기의 한마디에 다칠 누군가가 겁나지 않으시나요. 그런 글을 달아 둘 때 자기의 심장이 콩닥콩닥거리는걸 느끼지 못하시나요.

4. 이놈의 말,말,말.
위에도 잠깐 언급한 바 있지만, 소위 '콩다방에서 커피한잔 사두고 호호거리며 떨어도 될 수다' 또는 '쇠주한잔에 삼겹살 걸치며 얼굴 벌개져서 해도 될 말들'을 도대체 왜 TV까지 나와서 '국민들 다들으세요'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겁니까. 어떤 교수님께서는 국민들의 눈과 귀가 집중된 백분토론에서 '솔직한 말로 땅안산 사람이 바보'라고 해서 날 바보로 만드시고 말이죠. 제발 좀 가려서 하십시다.

5. 언론의 낚시질
요즘 언론 정말 내가 봐도 저질입니다. 좋은 기사, 양질의 글. 이런건 바라지도 않는데 왜 갈수록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이야기들로 정작 중요한 이야기들을 가려버리는 건지. 차라리 방해나 하질 말던가. 언론학 시간에 들어보면 '타이틀이 기사의 질과 이목을 결정한다'는 말이 있죠. 이목을 끌어서 그 좋은 질을 보여주라고 타이틀을 달아두는건데 요즘은 이목만 끌면 장땡이라는 생각인지 도대체가 마음에 안드는 것들 투성입니다. 덕분에 '기자'라는 직업까지 덩달아 욕먹는 사회가 정말 슬프네요. 참고로 나는 기자지망생입니다.

6. 빠지지 않는건 외모지상주의 그리고 열등감주의
이건 뭐, 예쁘면 장땡이고 욕하면 열등감이니. 평범하기 짝이없는 대한민국 20대 여성으로서 한마디 하자면, 미안하지만 난 통통하고 우왕ㅋ굳ㅋ이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예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나도 비판을 합니다. 소위 또 위에 나온 '언론의 낚시질'마냥 열심히 띄워주는 연예인들을 보면서 '대체 쟤는 왜?'라고 생각을 하고 있자하면 이미 댓글들은 전자가 달아놓은 비평에 '그러는 님은.. 까보셈..'이라는 식으로 열등감을 조장하시니 말이죠. 아이고. 열등감 아닙니다. 비판과 시샘, 혹은 질투는 그 개념과 가치를 달리하고 있습니다. 개인들의 의견까지 '열등감'이라는 이유로 묵살하려 하지마세요 제발. 정치판도 그렇고 네티즌도 그렇고.

7. 그건 그렇고 국민견은 뭐고 하하는 왜자꾸 나오고 자밀라 쟤는 또 뭐냐
이젠 개에 열광하고(아 참고로 국내에 없다보니 접할 미디어가 없어서 몰라서 그렇습니다. 근데 언젠간 '어이없는 허본좌'에 열광하더니 이젠 '개'에 집착하는 대중심리가 궁금해서) 공익갔다는 하하 이야기는 왜 자꾸 나오며(하하님 죄송하지만 그쪽 입장을 생각했어도, 오히려 너무 화려하게 떠나서 슬금슬금 금을 넘어오려하시는것 같네요, 원래 박수칠때 떠나는법입니다) 자밀라라는 미수다의 그녀는 어찌하여 오빠가 자꾸 밉다고 하시는건지.(그녀의 섹시한 자태에 포토뉴스 클릭한 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본성이 그런가봅니다. 저도 그렇지만, 욱- 해서 들고 일어났다가도 한두달이면 '응?' 하고 순수해지는. 숭례문도 요즘 쪼금 조용해졌고 태안사태 난지 얼마만에 또 기름이 유출되었다네요. '긴장'이라는게 필요한것 같아요. 너무 긴장이 풀려있으면 쉽사리 언론의 낚시질에도 엮이는 법이고 욕설도 유익한 비평으로 인식되는 법이니까요. 똑똑한 비판가들이 많이 보이길 바라는 마음 가득.



Posted by Lovely_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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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유로 1500원시대가 열리는것인가.

3월11일 현지시각 오후7시 환율 체크결과 유로당 1488원 기준환율을 기록하고있다.(친절한 네이버 참고) 물론 한국에서 우리돈을 유로로 바꿀땐 1유로당 1500원이 넘는다.(이걸 사실때 환율이라고 하죠 은행에 가보면.. 정확한 경제용어에는 깜깜하기 그지없음)

어느 네티즌님 말씀에 의하면 '개나 소나 다가는' 유학을 와있는 나로선, 요즘 전세계적인 경제침체에 대해 소위 귀밝아질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제유가는 106달러를 뛰어넘고 원자재는 물론 애그플레이션까지.. 수입없이 공부만 해야하는 현시점에서는 갑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무튼 우리집처럼 정확히 '중'산층에 어쩌다 운좋게 비싼동네로 교환학생 와있는 경우에는 끝없는 죄책감과 부담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는 법이다.

그래, 잠시 위에 어느 네티즌님이 말씀하신 '개나 소나' 다간다는 소위 동물들의 유학에 잠시 속상해 해보도록 하자. 말했듯 달러가 폭폭 떨어져내리는 미국으로 간것도 아니고 하필이면 비싸디 비싼 유럽국가로 와서(다행히 파운드쓰는 영국은 아니다.) 매일같이 소비를 일삼고 있는 나로선 참으로 갑갑할 지경. 배부른 소리냐구요. 글쎄요, 어디한번 봅시다.

내가 여기 올때까지만 해도 (정확히 6개월전) 환율은 1300원. 그전에 왔던 친구는 "1200에서 1300 뛴것도 '어머나!' 아니니"라고 슬퍼했지만 200원이라는, 옛날 옛적 쮸쮸바 가격만큼의 유로화 급등은 소위 충격의 도가니라 할 수 있겠다. 주요 식량인 바게트는 우리돈으로 1000원이면 되었을 것을 지금은 1300원에 먹게 되었고, 그나마도 프랑스 전역이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물가 인상이 일어나고 있으니 제대로 인플레이션이라 하겠다. 다행인건 프랑스는 전 에너지의 80%가 원자력에너지로 돌아가기때문에 유가폭등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만일 유가폭등 영향까지 받았으면 난 불끄고 난방끄고 대중교통도 멀리한채 걸어다녀야한다.) 우리나라 지금 자장면 가격이 500원 뛰었다고 난리 부르스지만 여기선 환율급등에 물가인상까지 부담이 두배로 얹어져 있다는 것이다.

차라리 여기서 파트타임이라도 구하는것이 어떻겠느냐 물으신다면. 이곳 프랑스는 외국인에게 그렇게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며 특히 파리는 외국인지대로 그 보수성이 더욱 짙은 것이다. 물론 나도 요즘 계속 일자리를 구하고는 있지만 이사람들도 물가 인상으로 살기 어렵다고 난린데 사람을 고용하느니 자기가 좀 덜 쉬겠다는 심성이다. (프랑스인들에게 이런 모습 발견하기 쉽지 안다, 평소같으면.) 전지구적으로 정말 경제위기가 일어나고 있긴 한가보다, 확실히.

그렇다면 그냥 얼른 들어오지 그러냐 라고 조언하신다면. 이도 저도 아니게 중도에 그만두고 들어갈 상황도 아니고 여기 왔으니 본전은 뽑아야 겠다는 생각도 들고. 답답한 마음만 가득하다는 것을 변명삼아 엄살부려보고자 한다. 이러고 한국 돌아가서 "저 1년동안 프랑스에 있었어요"라는 말로 어떻게 안되겠느냐마는, 그런건 바라지도 않고 내 주변 친구들 전부 각기 다른 대륙에 나가있는 점을 감안할때 그리 특이할 만한 것도 아니니 넘기도록 한다. (본인은 다시한번 말하지만 넉넉한 집안도 아니고 주변 친구들도 된장녀, 이런애들 없다.)

외화낭비로 여기지 않으려고 열심히 바등바등 살아가는 유학생들도 있으니 그들에 대한 시선을 '사치'의 눈초리가 아닌 '격려'로 받아줄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 어쩌면 너무 큰 바람일지도 모르겠다. 최근 대학 강사들이 잇달아(는 아닌가) 스스로 목숨을 져버리고 있다고 하는데, 그들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것 같다. 대부분 강사라면 외국에서 공부한 바는 있을 것이고 최소한 그들이 자신의 교육에 투자한 금액과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했을 그 마음가짐들. 이 모든게 한순간 크나큰 부담으로 여겨지고 또 현실적으로 이에 합당한 대우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면, 말그대로 절망은 일어나기 십상이다.  분명 쉽게 절망하는 약해빠진 본성때문은 아닐거라는 것이다. 그들도 참고, 버텨냈지만 어느순간 한계나 벽을 굳건하게 느껴버렸기 때문은 아닐까.

어쩌다 유로 급등 얘기에서부터 여기까지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현재 세계는 '경제위기'라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 다음 세대에서 '2008년 경제위기'라는 케이스스터디로 다뤄짐직한. 방안은? 선뜻 내밀 정도로 똑똑하지 못한 내자신을 탓할 뿐이다.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않는손'을 다시한번 믿고 바라봐야하는것일까.


Posted by Lovely_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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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찌기, 프랑스라는 곳으로 교환학생을 와있는지라
요즘 한국이 어떤 모양새로 돌아가고 있는지는 그저 네이버끄적거림으로나 확인가능.
등록금 얘기가 하도 나오길래. 나도 모르던 사이 아버님께서 내셨을법한
우리학교 포탈사이트 등록금 확인코너에 간만에 클릭을 해보았다.

순간,
기염을 토해내는 자취생.
세상에ㅡ 368만 6천원이라고?

자, 저의 학번은 05학번입니다. 다시말해 2005학년도에 입학했다는 얘기죠.
저의 전공은 '학비 별로 안비싸다고 하는' 인문계이며
(그러니 지금 투정하는것도 타 학과 분들에겐 엄살수준으로 들릴수도 있음)
제가 입학했을 당시, 자세한 끄트머리 자릿수까지 기억은 안나도
일단 입학금 빼고 270만원대였습니다. (이건 확실합니다)
그리고 3년이 흐른 지금,
저는 대학교 4학년이고. 등록금은 정확히 100만원이 뛰었습니다.

그럼 여기서 100만원의 가치에 대해 논해볼까요.

대학생과외 월 35만원(평균적으로) * 근 3달
카페에서 주말에만 8시간씩 하던 알바(3500/h*8(hours)*8(days)=224,000(한달)) * 5달 남짓
교통비 (맨날 잘싸돌아다녀서) 한달에 10만원들면 * 10달치
책 한권 (10000원 - 15000원이라고 할때) * 100권 남짓
노트북 한대 (내가 맥북샀을 당시 120만원)
파리-서울 왕복비행기값 (싸게나온거 96만원)
유럽에 살면서 동유럽 5개국 15일간 돌고온 가격 (대략 70만원 들었음, 쇼핑왕창포함)
뭐 이뿐입니까, 친구들이랑 돈독한 우정을 키우는 커피브레이크 4000원 * 250번
스트레스 풀기좋은 노래방 (싼곳은 5000원) * 200번

기타등등.
뭐 대학의 발전을 위해서라면야 커피값 줄이고 좀 덜 싸돌아다니고 여행하지말고 책도 그냥 얌전히
도서관에서만 빌려보고 스트레스는 산에올라가서 소리지르며 풀고 노트북은 무슨..
뭐 당연히 그래야겠습니다만,
그래도 4년만에 100만원이상 오르는건 좀 너무하잖습니까
울아부지들 월급은 그리 오르지 않았을터인데.
네, 누가 말씀하셨듯, 정 억울하면 공부 열심히 해서 장학금 받겠습니다.
도대체가 학교 겉모냥만 공사질이니.
그러고보니 8월에 한국돌아가면 학교에 새로운 도서관이 빛을 발하고있겠군요
기뻐해야하는건가 말아야하는건가.


이렇듯 불만투성이지만
그래도 현실상, 나는 어쩔수 없이 등록금을 내고
말없이 학교를 다녔습니다. 그저 툴툴댔을 뿐이죠.
강자와 약자의 논리가 교육에도 적응된다는게 참 슬프기도 하구요.
한국으로 돌아가면? 휴. 딜레마네요.


Posted by Lovely_J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