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많은자취생'에 해당되는 글 17건

  1. 2008/03/17 오 유로이시어
  2. 2008/03/15 눈물
  3. 2008/03/14 차라리 누룽지를 먹어라.
  4. 2008/03/12 한심한 잔상들
  5. 2008/03/12 버럭환율. (2)
  6. 2008/03/05 대학등록금
  7. 2008/03/03 Asian Crisis에 대해 이야기하던중,
  8. 2008/02/16 불법다운로드
  9. 2008/02/06 설날준비..
  10. 2008/02/06 에헤라디야

오 유로이시어


님하 그만 도르샤 오르소서
하루에 60원 껑충 - 1622원 도달
심각하게 귀국 앞당길 생각 중

이건 아닌데. 너무너무 슬프다.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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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난히 '눈물'나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더라구.
문소리씨는 장애우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고
친박쪽에 계시는 국회의원 아저씨는 무소속 출마를 하겠다며 억울한 눈물을 흘리고.
마음이 너무 아파 사진을 퍼오진 못했지만,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온 딸을
얼굴도 확인하지 못하는.. 한 어머니의 눈물도 있었고.

흉흉한 일들이 가득한 한국의 뉴스판은 감동과 슬픔 억울함을 전하느라 분주하더라.
독자도 한창 센치해져서 보면서 눈물만 찔끔찔끔.(물론 국회의원 보고 그런건 아니지만.)

눈물의 힘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여자의 눈물 한방울은 나라간의 전쟁도 일으켰고
오열하는 아버지의 눈물은 그 어느 눈물보다도 뜨겁고 가슴이 아팠다.
연인과 헤어진 후 흘리는 눈물은 날 치유하는 힘조차 가지고 있지 못했으며
거짓눈물은 가식이라는 이름하에 있던 힘마저 빼앗아 버렸다.
비굴한 눈물은 아주 가끔씩만 그 빛을 바랬으며 승자의 눈물은 환호에 젖어있었다.

눈물에도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한 커뮤니케이션 클래스에서,
자꾸만 삭막해져가는 인간의 모습을 상상해냈다면
나는 지나친 감상주의자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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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누룽지를 먹어라.

요즘 밀가루값 급등이네 뭐네 해서
엠비대통령께오서 '쌀사리'로 바꾸시는게 어떻겠습니까-
라고 하셨다는데.

이에 대해서 우리는
'고정관념을 깨는 역발상이 필요하다'는 교훈과 더불어
'빵대신 케익을 먹으면 되지 않냐는 마리앙뚜아네트의 말을 듣는 기분'도 느낄 수 있다.
심지어는 우리 어린이들의 달콤쫍쪼름한 과자값까지 올랐다고 하니
냄비밥을 열심히 하던 나는,
흥, 말마따나 차라리 누룽지를 먹으면 되겠네,
라고 쫑알쫑알거리던중

아하! 누룽지! 라는 기발한 생각에 이르렀다.
누.룽.지.

전기밥솥에 주로 밥을 해먹는 사람들의 경우 누룽지는 그리 낯익지 않을터.
어릴때부터 엄마가 종종 냄비에 일부러 밥을 태워서 꾹꾹 눌러 쪼개주시던 누룽지가
갑자기 그리워지는 순간이었달까.
이곳 프랑스로 유학와서도 하필 전기밥솥을 가져오지 않는 바람에
나는 어쩔수없이 냄비에 밥을 해먹기 시작했는데,
그것도 어느순간부턴가 익숙해져서 막판의 누룽지까지 쓱쓱 긁어먹는 여유를 가지게 되었다.
요즘 또 나름 다이어트에 대한 굳은(..은 아니지만) 결심을 하고는
버터와 밀가루로 치장한 설탕덩어리들을 극구 피하고 있는데
그래도 입이 심심한건 어쩔수가 없었더랬다.

한국의 슬프고 흉흉한 뉴스들을 가득 접하면서 씁쓸한 마음으로 밥을 했는데
이거참.. 누룽지가 또 은근히 바삭하니 맛있구나.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외국 어딘가에서도 쌀을 프라이팬에 기름 살짝 둘러
꾸욱 눌러서 해먹는 크레이프가 있다고 하던데.
이참에 고소하니 바삭한 누룽지 한가득 태워먹어보는건 어떨까
이가 아프면 물 살짝 부어서 끓여도 먹고.

참고로, 누룽지 조각은 바닥에 흘리지 말지어다.
발바닥에 박히면 그 고통은 이루 말할수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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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 잔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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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진은 그저 캡쳐일뿐 한심하다는건 아니라는거죠


요즘 최고로 한심해보이는 우리나라 소식 및 잔상들 몇가지

1. 정치권 소식
개인적으로 MB 대통령님에 반감이 있다거나 소위 '노빠'라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이래뵈도 MB 서울시장 시절 악수도 하고 인사도 나눴던 기억이 있습니다. 굳이 반감 있을 이유가 없다) 하지만 요즘 이건 아니잖니. 아니 무슨 정치 청문회가 개콘보다 더 웃기고 유치할 수 있단 말인가.
조금 뒷북이겠지만 암아닌거 축하한다고 오피스텔 사주고(이런건 콩다방에서 어머님들끼리 '자랑하듯' 말씀하셔야 하는 테마 아닌가, 좀 그럴듯한 얘길 지어내지 차라리)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그린벨트 지역 땅을 사주시고(님이 지존.. 이라는 초딩체가 왜이렇게 잘어울리는지) 논문 베껴내는건 예삿일이고(그래도 강행하는건 또 뭔지) 뭐 기타 등등 "우리나라 왜이러냐?"는 말이 절로 나올법한 요즈음입니다. 대운하는 개인적인 소견 없음. 어차피 MB가 밀어붙여서 추진하면 나중에 청계천이나 버스시스템처럼 '과정은 어디로 가고' 결과에 환호할 국민들의 모습이 빤히 보이니까요.

2. 고소영 S라인, 강부자, SKT로 이어지는 사회상
본인은 위에 나열된 단어들에 '전 혀' 부합되는 바가 없으니 그저 슬퍼할 뿐. 뭐 아무튼 그만큼이나 우리나라의 학연, 지연주의가 팽배하다는 얘기겠죠. 소망교회 장로가 되기위해 피땀흘려 주차봉사를 하고 계시다는 몇몇 고위층(!) 분들의 뉴스를 접하고 어찌나 이나라의 미래가 밝아보이던지요. 물론 순수한 마음에서 하시는 거겠지만 말입니다.(정말로) 기독교에 대해 약간의 반감은 있지만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꽤나 호감이 있는 편인데, 이유인 즉 내가 알고있는 주변 기독교인 치고 나쁜 사람은 없기 때문이죠.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에서 특정 종교를 '부정적으로' 몰아세우는 건 물론 어느정도의 부패가 배경이 되어있겠지만서도 그 특정종교를 택한 사람들의 인격까지 모독할 필요는 없는것같네요. (그래도 소위 '엄청강한' 신앙심으로 날 짓밟으시려는 분들은 절대 반사입니다.)

3. 네티즌 댓글보기
내가 왜 이짓을 하고 있는 건진 모르겠지만, 언제부턴가 뉴스를 보면 그 아래에 달린 댓글에 자연스레 눈이 갔습니다. 물론 네티즌들이 만들어내는 '건전한' 웃음이 제1순위기 때문이죠. 자 그런데 봅시다. 우리나라의 정치판을 욕하기 전에 정말이지 부끄럽기 짝이 없는 네티즌들의 행태. 도대체 왜 아직도 전라디언이네 갱상도네 '지역주의'가 그딴식으로다가 리플이 되어있는건지. 노빠네 명빠네 편가르긴 도대체 왜하는지. 이건 옛날 옛적에 빨갱이 몰살정책이나 벌이던 후진화되기 짝이 없는 사상들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우리나라의 정치가 이 수준에 이대로 머물러 있을 수 밖에 없는것도 어떻게보면 뿌리박힌 이놈의 지역주의(요즘은 강남 강북이라죠 거참.) 그리고 편가르기. 자기 의견을 자유롭게 게재하라고 만들어둔 댓글판이 방임으로 치달은 난리판이 되어가고 있으니 정말정말 한심할 따름입니다. 덕분에 리액션을 즐기는 언론까지 덩달아 닐리리입니다. 아참, 그놈의 인격모독은 어쩜 그리도 많은지. 자기의 한마디에 다칠 누군가가 겁나지 않으시나요. 그런 글을 달아 둘 때 자기의 심장이 콩닥콩닥거리는걸 느끼지 못하시나요.

4. 이놈의 말,말,말.
위에도 잠깐 언급한 바 있지만, 소위 '콩다방에서 커피한잔 사두고 호호거리며 떨어도 될 수다' 또는 '쇠주한잔에 삼겹살 걸치며 얼굴 벌개져서 해도 될 말들'을 도대체 왜 TV까지 나와서 '국민들 다들으세요'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겁니까. 어떤 교수님께서는 국민들의 눈과 귀가 집중된 백분토론에서 '솔직한 말로 땅안산 사람이 바보'라고 해서 날 바보로 만드시고 말이죠. 제발 좀 가려서 하십시다.

5. 언론의 낚시질
요즘 언론 정말 내가 봐도 저질입니다. 좋은 기사, 양질의 글. 이런건 바라지도 않는데 왜 갈수록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이야기들로 정작 중요한 이야기들을 가려버리는 건지. 차라리 방해나 하질 말던가. 언론학 시간에 들어보면 '타이틀이 기사의 질과 이목을 결정한다'는 말이 있죠. 이목을 끌어서 그 좋은 질을 보여주라고 타이틀을 달아두는건데 요즘은 이목만 끌면 장땡이라는 생각인지 도대체가 마음에 안드는 것들 투성입니다. 덕분에 '기자'라는 직업까지 덩달아 욕먹는 사회가 정말 슬프네요. 참고로 나는 기자지망생입니다.

6. 빠지지 않는건 외모지상주의 그리고 열등감주의
이건 뭐, 예쁘면 장땡이고 욕하면 열등감이니. 평범하기 짝이없는 대한민국 20대 여성으로서 한마디 하자면, 미안하지만 난 통통하고 우왕ㅋ굳ㅋ이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예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나도 비판을 합니다. 소위 또 위에 나온 '언론의 낚시질'마냥 열심히 띄워주는 연예인들을 보면서 '대체 쟤는 왜?'라고 생각을 하고 있자하면 이미 댓글들은 전자가 달아놓은 비평에 '그러는 님은.. 까보셈..'이라는 식으로 열등감을 조장하시니 말이죠. 아이고. 열등감 아닙니다. 비판과 시샘, 혹은 질투는 그 개념과 가치를 달리하고 있습니다. 개인들의 의견까지 '열등감'이라는 이유로 묵살하려 하지마세요 제발. 정치판도 그렇고 네티즌도 그렇고.

7. 그건 그렇고 국민견은 뭐고 하하는 왜자꾸 나오고 자밀라 쟤는 또 뭐냐
이젠 개에 열광하고(아 참고로 국내에 없다보니 접할 미디어가 없어서 몰라서 그렇습니다. 근데 언젠간 '어이없는 허본좌'에 열광하더니 이젠 '개'에 집착하는 대중심리가 궁금해서) 공익갔다는 하하 이야기는 왜 자꾸 나오며(하하님 죄송하지만 그쪽 입장을 생각했어도, 오히려 너무 화려하게 떠나서 슬금슬금 금을 넘어오려하시는것 같네요, 원래 박수칠때 떠나는법입니다) 자밀라라는 미수다의 그녀는 어찌하여 오빠가 자꾸 밉다고 하시는건지.(그녀의 섹시한 자태에 포토뉴스 클릭한 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본성이 그런가봅니다. 저도 그렇지만, 욱- 해서 들고 일어났다가도 한두달이면 '응?' 하고 순수해지는. 숭례문도 요즘 쪼금 조용해졌고 태안사태 난지 얼마만에 또 기름이 유출되었다네요. '긴장'이라는게 필요한것 같아요. 너무 긴장이 풀려있으면 쉽사리 언론의 낚시질에도 엮이는 법이고 욕설도 유익한 비평으로 인식되는 법이니까요. 똑똑한 비판가들이 많이 보이길 바라는 마음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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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럭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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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유로 1500원시대가 열리는것인가.

3월11일 현지시각 오후7시 환율 체크결과 유로당 1488원 기준환율을 기록하고있다.(친절한 네이버 참고) 물론 한국에서 우리돈을 유로로 바꿀땐 1유로당 1500원이 넘는다.(이걸 사실때 환율이라고 하죠 은행에 가보면.. 정확한 경제용어에는 깜깜하기 그지없음)

어느 네티즌님 말씀에 의하면 '개나 소나 다가는' 유학을 와있는 나로선, 요즘 전세계적인 경제침체에 대해 소위 귀밝아질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제유가는 106달러를 뛰어넘고 원자재는 물론 애그플레이션까지.. 수입없이 공부만 해야하는 현시점에서는 갑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무튼 우리집처럼 정확히 '중'산층에 어쩌다 운좋게 비싼동네로 교환학생 와있는 경우에는 끝없는 죄책감과 부담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는 법이다.

그래, 잠시 위에 어느 네티즌님이 말씀하신 '개나 소나' 다간다는 소위 동물들의 유학에 잠시 속상해 해보도록 하자. 말했듯 달러가 폭폭 떨어져내리는 미국으로 간것도 아니고 하필이면 비싸디 비싼 유럽국가로 와서(다행히 파운드쓰는 영국은 아니다.) 매일같이 소비를 일삼고 있는 나로선 참으로 갑갑할 지경. 배부른 소리냐구요. 글쎄요, 어디한번 봅시다.

내가 여기 올때까지만 해도 (정확히 6개월전) 환율은 1300원. 그전에 왔던 친구는 "1200에서 1300 뛴것도 '어머나!' 아니니"라고 슬퍼했지만 200원이라는, 옛날 옛적 쮸쮸바 가격만큼의 유로화 급등은 소위 충격의 도가니라 할 수 있겠다. 주요 식량인 바게트는 우리돈으로 1000원이면 되었을 것을 지금은 1300원에 먹게 되었고, 그나마도 프랑스 전역이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물가 인상이 일어나고 있으니 제대로 인플레이션이라 하겠다. 다행인건 프랑스는 전 에너지의 80%가 원자력에너지로 돌아가기때문에 유가폭등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만일 유가폭등 영향까지 받았으면 난 불끄고 난방끄고 대중교통도 멀리한채 걸어다녀야한다.) 우리나라 지금 자장면 가격이 500원 뛰었다고 난리 부르스지만 여기선 환율급등에 물가인상까지 부담이 두배로 얹어져 있다는 것이다.

차라리 여기서 파트타임이라도 구하는것이 어떻겠느냐 물으신다면. 이곳 프랑스는 외국인에게 그렇게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며 특히 파리는 외국인지대로 그 보수성이 더욱 짙은 것이다. 물론 나도 요즘 계속 일자리를 구하고는 있지만 이사람들도 물가 인상으로 살기 어렵다고 난린데 사람을 고용하느니 자기가 좀 덜 쉬겠다는 심성이다. (프랑스인들에게 이런 모습 발견하기 쉽지 안다, 평소같으면.) 전지구적으로 정말 경제위기가 일어나고 있긴 한가보다, 확실히.

그렇다면 그냥 얼른 들어오지 그러냐 라고 조언하신다면. 이도 저도 아니게 중도에 그만두고 들어갈 상황도 아니고 여기 왔으니 본전은 뽑아야 겠다는 생각도 들고. 답답한 마음만 가득하다는 것을 변명삼아 엄살부려보고자 한다. 이러고 한국 돌아가서 "저 1년동안 프랑스에 있었어요"라는 말로 어떻게 안되겠느냐마는, 그런건 바라지도 않고 내 주변 친구들 전부 각기 다른 대륙에 나가있는 점을 감안할때 그리 특이할 만한 것도 아니니 넘기도록 한다. (본인은 다시한번 말하지만 넉넉한 집안도 아니고 주변 친구들도 된장녀, 이런애들 없다.)

외화낭비로 여기지 않으려고 열심히 바등바등 살아가는 유학생들도 있으니 그들에 대한 시선을 '사치'의 눈초리가 아닌 '격려'로 받아줄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 어쩌면 너무 큰 바람일지도 모르겠다. 최근 대학 강사들이 잇달아(는 아닌가) 스스로 목숨을 져버리고 있다고 하는데, 그들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것 같다. 대부분 강사라면 외국에서 공부한 바는 있을 것이고 최소한 그들이 자신의 교육에 투자한 금액과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했을 그 마음가짐들. 이 모든게 한순간 크나큰 부담으로 여겨지고 또 현실적으로 이에 합당한 대우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면, 말그대로 절망은 일어나기 십상이다.  분명 쉽게 절망하는 약해빠진 본성때문은 아닐거라는 것이다. 그들도 참고, 버텨냈지만 어느순간 한계나 벽을 굳건하게 느껴버렸기 때문은 아닐까.

어쩌다 유로 급등 얘기에서부터 여기까지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현재 세계는 '경제위기'라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 다음 세대에서 '2008년 경제위기'라는 케이스스터디로 다뤄짐직한. 방안은? 선뜻 내밀 정도로 똑똑하지 못한 내자신을 탓할 뿐이다.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않는손'을 다시한번 믿고 바라봐야하는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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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등록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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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찌기, 프랑스라는 곳으로 교환학생을 와있는지라
요즘 한국이 어떤 모양새로 돌아가고 있는지는 그저 네이버끄적거림으로나 확인가능.
등록금 얘기가 하도 나오길래. 나도 모르던 사이 아버님께서 내셨을법한
우리학교 포탈사이트 등록금 확인코너에 간만에 클릭을 해보았다.

순간,
기염을 토해내는 자취생.
세상에ㅡ 368만 6천원이라고?

자, 저의 학번은 05학번입니다. 다시말해 2005학년도에 입학했다는 얘기죠.
저의 전공은 '학비 별로 안비싸다고 하는' 인문계이며
(그러니 지금 투정하는것도 타 학과 분들에겐 엄살수준으로 들릴수도 있음)
제가 입학했을 당시, 자세한 끄트머리 자릿수까지 기억은 안나도
일단 입학금 빼고 270만원대였습니다. (이건 확실합니다)
그리고 3년이 흐른 지금,
저는 대학교 4학년이고. 등록금은 정확히 100만원이 뛰었습니다.

그럼 여기서 100만원의 가치에 대해 논해볼까요.

대학생과외 월 35만원(평균적으로) * 근 3달
카페에서 주말에만 8시간씩 하던 알바(3500/h*8(hours)*8(days)=224,000(한달)) * 5달 남짓
교통비 (맨날 잘싸돌아다녀서) 한달에 10만원들면 * 10달치
책 한권 (10000원 - 15000원이라고 할때) * 100권 남짓
노트북 한대 (내가 맥북샀을 당시 120만원)
파리-서울 왕복비행기값 (싸게나온거 96만원)
유럽에 살면서 동유럽 5개국 15일간 돌고온 가격 (대략 70만원 들었음, 쇼핑왕창포함)
뭐 이뿐입니까, 친구들이랑 돈독한 우정을 키우는 커피브레이크 4000원 * 250번
스트레스 풀기좋은 노래방 (싼곳은 5000원) * 200번

기타등등.
뭐 대학의 발전을 위해서라면야 커피값 줄이고 좀 덜 싸돌아다니고 여행하지말고 책도 그냥 얌전히
도서관에서만 빌려보고 스트레스는 산에올라가서 소리지르며 풀고 노트북은 무슨..
뭐 당연히 그래야겠습니다만,
그래도 4년만에 100만원이상 오르는건 좀 너무하잖습니까
울아부지들 월급은 그리 오르지 않았을터인데.
네, 누가 말씀하셨듯, 정 억울하면 공부 열심히 해서 장학금 받겠습니다.
도대체가 학교 겉모냥만 공사질이니.
그러고보니 8월에 한국돌아가면 학교에 새로운 도서관이 빛을 발하고있겠군요
기뻐해야하는건가 말아야하는건가.


이렇듯 불만투성이지만
그래도 현실상, 나는 어쩔수 없이 등록금을 내고
말없이 학교를 다녔습니다. 그저 툴툴댔을 뿐이죠.
강자와 약자의 논리가 교육에도 적응된다는게 참 슬프기도 하구요.
한국으로 돌아가면? 휴. 딜레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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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n Crisis에 대해 이야기하던중,

# Globalization 수업시간

수업시간이었어.
세계화에 대한 수업이었는데 이날의 주제는 Asian Crisis.
즉, 1997년 7월부터 시작된 동남아시아+한국의 경제붕괴,
이른바 우리나라의 외환위기에 대한 얘기였지.

교수님은 우스갯소리로 "한국의 케이스가 참 특별한데, 사람들이 경제위기 대신 'IMF시기'라는 말을 쓴다.. IMF단어 자체에 반감이 있는 것 같다..." 뭐 이런식으로 얘길했거든, "IMF = I'm Fired"라면서. (이 교수도 오리엔탈리즘에 완전 쩔어있는 분이셔. 뭐 그쪽으로 전문가라니까-_)
근데 어떤, 영국발음을 쓰는 흑인 여자애가 손을 번쩍들더니 내쪽을 살포시 바라보며 너무도 당당하게 "걔넨 무슨 자격으로 IMF가 rude하다고 하는거죠? 오히려 IMF한테 고맙다고 넙죽 절을 해도 모자랄판 아닌가요?" 라는 식으로다가 톡톡 쏘아주더라고.

그래, 나도 논리적인 관점에선 이해를 하시겠는데 갑자기 감정적으로 확 상하더라?
물론 내가 흑인여자애들 별로 안좋아하는것도 있지만서도(참고로 친한흑인애들도 있음)
한국인이라고 알려진 내가 떡하니 앉아있는데 나름 '할 소리'가 있고 '안할 소리'가 있는거 아닐까 싶었어.
순간 나도 확 열받아가지고ㅡ
문화적맥락에서나 그간 급속한 경제발전에서 오던 자신감이 순간 허물어진게, 어떻게보면 IMF로 대표되던 당시 시기를 표현해줬던것일 뿐이라고, 나도모르게 또박또박 부들부들거리며 목소리 높여버리고말이지. 상대적으로 생각하시라고말야.
여튼 교수님도 뭐, 아시아는 예의를 중시하는데 당시 IMF의 대표가 서명받으러 갔을때 사진만 봐도, 서양인들의 협상태도가 아시아인들의 눈에 좋지않게 보였을수도 있다고 둘러대시더라만.

암튼, 이 수업이 차암- 위험한 발언들이 많이나오는데
특히 중국의 미개함과(중국인도 물론 수업을 듣고있음) 아시아는 아무튼 유럽보다 아래에 있다는 오리엔탈주의와 서구우월주의를 바탕으로 하는 기본 이론. 더불어서 일본에 대한 환상주의와 북한따위는 알필요 없다는 (다시말해 한국은 뭐 어차피 안보인다는?)그런 분위기.
한국인으로서 분노하고 아시아인으로서 부들부들 떨지만, 그래, 이것도 프랑스니까 여기서 이렇게 들을 수 있는거겠지. 얘네는 이렇게 우리를 바라보고 있구나, 이런걸 배울수있어서 그게 좋은거야- 라고 애써 나를 달래고 있는게지.

휴. 쓰고나니 또 두근두근하네.
암튼 어제 IMF때 얘길 하면서,
막상 파이낸셜 관점에선 당시 현실에 마냥 무지한 나 자신이 좀 부끄럽더라고.
그리고 드는 생각인데, 이제 슬슬 우리나라 역사교과서와 경제교과서에도
우리나라 외환위기때 이야기가 수록되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벌써 수록되었으려나?)

불법다운로드


어젯밤부턴가, 파리가 굉장히 추워졌습니다.
영하권에 다시 들기 시작했고(한국에 비할바 아닙니다만)
바람도 심하게 부는것이(바람은 한국겨울보다 더 부는듯)
도로 겨울인가봅니다. 런던엔 벚꽃이 폈던데.

게으른 저는 오늘 하루종일 방안에 틀어박혀
집앞 맛있다는 빵집 바게트를 뜯어먹으면서 맥북만 붙들고 있었지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음악 불법 다운로드'에 혈안이 되어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줄창 다운만 받았답니다.
그도 그럴것이
1. 요즘 한국에 제가 사랑하는 음악가(!)들이 음반을 속속들이 낸바 있고
2. 프랑스에서는 그런 음반들을 도저히 구할수 없으며(해외배송 이런거 반사...)
3. 맥북이라서 싸이월드, 네이버 뭐 이런데선 재생도 안됩니다(윈도우깔기도 반사)

어둠의루트라고 하기도 뭣한것이
여기와서 발견한거지만, 네이놈에서 줄창 두들기면
**님의 블로그, **카페 등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게 잠시나마 열어들두셨더이다.
그 옛날 프루나, 당나귀, 소리바다 뭐 이런애들 굳이 타고가지 않아도말이죠.
(마침 맥킨토시 체제에서는 제대로 돌아가지도 않더랬지요.)

프랑스에서 참 부러운게,
서점엔 항상 사람이 가득하고 음반가게도 망하지 않는다는 거에요.
물론 원판을 사서 보고 들어야한다는 사람들의 굳센 의지도 한몫 하지만,
그만큼 사람들이 이 문화를 '일상화'하고 있다는 거니까요.
지하철이든 기차든 보면 사람들이 다 책을 보거나 음악을 듣고있는, 그런 모습들이죠.
(특히 독서량은 정말 대단하더라구요. 부러움 가득.)

이야기가 이래저래 새고있는데,

아무튼, 저는 불법다운로드를 말마따나 '신봉'할수밖에 없는 처지고.
덕분에 이 좋은 음악들, 엠피삼에 가득담아 내일 니스카니발로 떠날수 있게 되었습니다.
듣는 자들의 권리도 보호해주는 그런 차원이니까요.
음반시장이 활기를 띠려면, 그만큼 다른 컨텐츠를 개발하는 것도 시급한 일이죠.
조금, 핑계같나요?

설날준비..



아침내내
호박전 감자전 야채전 홍합전(굴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홍합..)
등등 부치고 나서 엄마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너무나도 뿌듯한 마음으로 전화를 했는데
왜이렇게 갑자기 목이 콱 메어오는 걸까요,

우리딸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한마디에
다시는 울지않겠다고 다짐했던 내 눈에도
뜨거운 무언가가 뭉클 고여버리네요

빨리 나가야하는데
번진 마스카라 닦아내느라
잠시 쉬었다 나가야겠습니다,


에헤라디야


새벽 1시 43분
또각또각 내방엔 키보드 소리만

에헤라디야
맥주 한캔에 토할쏘냐
.... 맙소사... 나의 온갖 면역력(알콜에대한)은 다 어디로 증발했단말인가
눈물 쏙 빼고 방으로 돌아왔슴다. (화장실로부터)

원인을 살펴보니
1. 밀가루식 식사 (점심 바게트 저녁 파스타 야식 과자...)
2. 밀가루식 '과한'식사 (점심 바게트 한개 전부, 저녁 파스타 2인분량, 야식 과자 한봉지 전멸)
3. 밀가루식 '끊임없이 과한' 식사 (오늘도 어제도 그제도...)

여기에 플러스로 무진장 불규칙적인 생활 (밖에 아직 찬바람이 불어서...)
운동량은 제로에 가깝게 코싸인곡선그리기

반성하자, 내일부턴 바쁘니까.
(바쁨 = 설음식준비, 경시청과 싸우기, 언어관련전시회취재, 스와레(설전야제!!)... 이런것이다...)

아, 모레는 런던으로 떠나는구나! 야호-
(님하 통장 앵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