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읽은 20minutes Paris(메트로같은.. 무료배부신문)의 흥미롭던 기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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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Poste ne croit pas au paradis

  Anais, 13 ans, a perdu sa mere il y a deux ans. Inconsolable, elle a decide de lui envoyer une lettre adressee symboliquement "rue du Paradis au Ciel". Mais snas timbre. La Poste, pleine de tact, a renvoye la lettre avec la mention "n'habite pas a l'adresse indiquee" acoompagnee d'une taxe de 1,35e. L'histoire a ete racontee hier as Le Journal de Saone-et-Loire.

우체국은 천국을 생각지 않는다

  13살이 아나이스는 2년전 엄마를 잃어버렸다. 그녀는 상징적인 의미로 "하늘시 천국길"이라는 주소로 편지를 보내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우표가 없는채로 말이다. 우체국 측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해당 주소에는 아무도 살고 있지 않습니다" 라는 메시지와 더불어 1.35유로의 세금까지 동봉해 편지를 반송했다. 이 이야기는 Saone-et-Loire라는 신문에 어제 보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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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좀 삭막한 느낌도 있지만,ㅋ
우리나라였으면.. 이를 불쌍하게 여긴 우체국측은 그녀를 위해 대대적인 엄마찾기 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뭐 이런 얘기가 나왔을법도 한데말야.ㅎ
아, 이게 프랑스식 마인드인가 싶기도하고. 아 이 기사에 달렸을 댓글이 궁금한건
네이버 뉴스에 중독된 나의 성향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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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jours plus de femmes liberees parmi les Francaises

 La sexualite des Francaises a evolue. C'est ce que revele une enquete menee par deux chercheurs, Nathalie Bajos(Inserm) et Michel Bozon(Ined). l'etude, qui sera publiee le 13 mars, indique que les femmes se sont liberees sur le plan des moeurs depuis les enquetes menees en 1970 et 1992.
Realisee aupres de plus de 12000 Francais de 18 a 69 ans entre octobre 2005 et mars 2006, l'etude etablit que les femmes ont leur premier rapport sexuel plus tot(17,6ans) qu'il y a un demi-siecle(20,6ans). Elles ont aussi plus de partenaires qu'autrefois(4,4 en moyenne), leur activite sexuelle se prolonge plus souvent apres 50 ans(9 femmes en couple sur 10 ont des relations intimes, contre 1 sur 2 en 1970) et elles sont de plus en plus nombreuses a avoir eu des rapports homosexuels (4%, contre 2,6% en 1992). Sur le plan des mentalites, Nathalie Bajos explique que "pour les femmes, l'acte sexuel reste affectif" et que "les besoins sexuels des hommes sont toujours consideres comme plus importants". Plus alarmant pour la chercheuse : "Les femmes usent moins facilement du preservatif dans la mesure ou, pour elles, la sexualite est plus legitime."

요약하자면,
프랑스여자들이 성관념에 대해 더욱 열려가고 있고
최근 연구에 의하면 여자들의 첫경험은 17.6세로 50년전의 20.6세에 비해 훨씬 빨라졌고 남자친구도  평균 4.4명을 가져본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10명중 9명이 50세 이후에도 성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1970년 당시에는 2명중 1명꼴로 조사된바 있음) 또한 호모섹슈얼의 비중은 4%이며 이또한 92년 2.6%에 비해 증가하였다. 이에 정신학적 분석으로 연구원은 "여자들은 성행위를 애정행위로서 생각하고 있고, 남자들의 성적 필요성(?)은 아직도 굉장히 중요한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전해왔다. 더불어, "여자들이 성에 더욱 쉽고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경각심도 드러냈다.

참고로 첨부된 사진은
남녀의 그런 므흣한 모습을 무려 네 컷이나 ... 실었는데
현재 상황상 내가 스캔을 못하는게 안타까울 따름? -_-ㅋ
아니 근데 이런 사진들이 이런 아침 무료 배포신문에 딱-하니 실려있다는게
오히려 더 신기한 상황이랄까.


Posted by Lovely_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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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탁자,
지저분한 시멘트벽,
엉성하기 짝이없는 천장,
휴짓장 위의 레몬케익 한조각과 종이컵의 에스프레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잔뜩 사랑할수 밖에 없는
진짜 파리스러운, 그런 스타일의
팔레드도쿄 셀프간식코너.


정겹게스리 스티커사진기도있더라. 낡아빠진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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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오르세 꼭대기층 발코니에서.




한국에 돌아가면(언제 돌아갈진 모르겠습니다만)
교환학생 경험서 라는 것을 제출해야하는데
거기 보면 이런 란이 있다, '문화충격' 이라는 제목의..

벌써부터 쓸 일은 없습니다만
요즘 프랑스에서 크고작은 일이 팡 팡 터지는 가운데
이곳에서의 문화충격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대통령이 이혼하고 세달도 안돼 몰래 엘리제궁에서 결혼식하고.
그 결혼식을 집도(!)하는 분은 8구 구청장..(감히 구청장'따위'가 대통령의 결혼식을!! 하지만 법이 그렇다..)
은행직원이 약 72조원쯤을 손으로 조물락 조물락거리고
조니할리데이가 납세의무를 떠안고 영국으로 나르는가 하면
거기에 대해서 프랑스인들이 우리나라 유승준 마냥 '담금질'하는 경우도 드물다.(소위 매장시키는 일 따위..)
행정절차는 느려터지기 그지없으며
다른 은행끼리 계좌이체할때는 대략 3일 걸린다고 보면된다. (우리나라는 3초..)
(아, 이유인즉, A은행-중앙은행-B은행, 이렇게 돈이 여행을 한다나.. 이래야 검은돈을 막을수있다고..)
인터넷? 우습군. 한달은 족히 기다리시게.
게다가 웬만한건 다 묶어서 판매를 한다. (ex 인터넷 설치하려면 굳이 필요없는 위성방송과 유선전화까지 묶어서 신청해야하는 알차디 알찬 프로그램... 따로하는 것 따위 없다..)
배달같은것 따위... 내가 사가지고 집으로 들고가면 환영받는 사회다.
그리고 결정타는, 뭐니뭐니해도 파업. 좀체 막을 수가 없는 분들이다.

그래도말야, 가만보면..
오렌지를 오륀지로 싹다 갈아엎겠다는 우리나라 영어교육보다야
문화충격이 조금 덜한것 같다는 느낌은 든다.... (오렌지고 자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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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 핸드폰전원이 나가는바람에 토니씨 사진은 못찍은...



때로 말할 것 같으면 2008년 1월 31일. 불과 일주일 전.
<La voie Proressiste> 라는 이름의 심포지움(불어로는 colloque)에 다녀왔더랬다.
이 토론은 les Progressistes, 즉 진보론자학회(우리말로 굳이번역하자면)에서 주최한 것이었는데, 이전에도 이쪽에 관심이 좀 생겨서 이 학회 웹사이트를 기웃기웃거렸었다. 뭐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학회는 프랑스 내에서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굉장한' 파워를 가지고 있는 곳이었다는 것 정도. 이 학회의 수장이자 설립자가 Eric Besson이라는 프랑스 정치인인데, 세골렌 루아얄쪽에서 꽤나 '큰손'역할을 한 이라더라. (현재는 세골렌이 떨어지고 사르코지가 대통령이 되는 바람에 그의 맞은편에 서서 독자적인 영역을 꾸준히 넓혀가는 자로 알려져있죠.)

소르본느에서 열렸던 이 심포지움에서는 진보라는 키워드를 하에 총 세가지 주제의 원탁토론이 진행되었다. 1. 진보와 세계화, 2. 세계화에 따라 발생하는 불평등에 맞설 수 있는 방안들, 3. 정부의 역할. 이렇게 세 파트로 나뉘어 하루 종일 진행된 토론에는 말그대로 '엄청난' 토론자들 또한 참석했다. 프랑스 정부 공직자는 물론 소르본느 교수, 영국 교육부총리, 캠브리지 교수, 러시아 관련 전문가, 중앙아프리카 전 총리, 이스라엘 전 교육부총리, 브라질 전 외교전략부총리에 이르기까지... 여기에 가장 주목을 끈 토니블레어 영국 전 총리까지, 말 그대로 이 심포지움은 지극히 전문화된 진보집단의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이 심포지움에서 가장 관심이 가던 부분은 불평등과 관련한 교육에 대한 이야기. 얼마 전, SG 직원의 금융사기 사건, 그 뒤에는 프랑스의 학벌주의, 즉 그랑제꼴에 대한 비판이 자리잡고 있었다는 내용이 전파를 탄 바 있었다. 말마따나 이 포럼에서도 또한 '가난할수록 교육의 기회를 더 줘야한다'는 주장이 전개되었는데, 여기서 주요 예로 들어졌던 점이 바로 영국의 교육개혁이었더랬다. 토니블레어 정부가 들어서면서 가장 크게 전개했던 정책이 바로 '교육' 분야였다는 점은 이미 잘 알려진 바. 유럽의 톱 대학들이 미국의 최고 대학들과 맞설 수 있으려면 그만큼 시스템의 변화를 수반해야한다는 점도 거론되었다. 물론 여기에 드는 비용에 대해 기부 문화를 더욱 확장시키는 등의 변화를 추구한다는 말도 덧붙여 나갔다. 당시 교육부 총리를 맡고있던 분이 나와 그들의 사례를 소개했는데, 후에 등장한 토니블레어 전 총리가 한 가장 귓가에 맴돌았던 말, "중국과 인도의 인구를 합치면 프랑스와 영국 인구는 물론 EU인구를 통틀어도 훨씬 많은 수치이다. 이들과 경쟁하려면 우리로선 브레인, 즉 인적자원을 끊임없이 배출해내야 한다." 즉, 국가 경쟁력의 중추에 인적자원을 최우선시 하고 있다는 얘기겠지.

한가지 더 인상적였던 점은, 프랑스의 '아프리카'에 대한 책임감이었다. 눈에 띄게 Responsibility라는 단어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세계화의 진보는 곧 세계적 불평등으로도 이어지는 바, 이에 대한 촉구와 동시에 아프리카가 '개발할만한' 여옽로서 언급되는 자체가 뭔가 새로웠달까. 사실 우리나라는 지리상으로도 가까운 '아시아'에만 집중되어있는 것도 사실이니 말이다. 특히 L'etat Europeen(유럽정부)에 대한 구상 논의가 은밀히 펼쳐지고 있었는데 여기서 거론되는 유럽 정부의 책임론 또한 아프리카를 상대로 하는 이야기가 많았더랬다. 동시에 '신뢰'의 문제도 계속해서 거론되었지.

아무튼, 스물 세살, 한국인 대학생인 내가 본 토니블레어는 확실히 여유가 있어 보였으며, 명석한 면이 보이는 동시에 살짝 여우같은 느낌도 들었다. 그리고 그 배후에서 빛나는 그의 야망은 누가 뭐래도 감출 수 없는 후광이었다. 그는 굉장한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었고, 또한 그럴만 하다 싶은 힘도 또한 느껴졌다. (유명한 사람이라 더 그런건 아니다. 단지 다른 쟁쟁한 토론자들에 비해서도 돋보이는 '무언가'가 있었을 뿐이다.) 그의 말인즉, 사회적으로 소외받은 계층의 사람들이 분명 있다고. 그들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동시에 성공한 사람들을 환영은 하지만 그것보다도 성공에의 열정을 가졌던(그리고 가진) 이들에 대해서도 반가이 맞이할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21세기는 진보를 향한 세기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그는 강조했다.

토론이 진행된 31일 오전 9시부터 저녁7시까지. 영어와 불어를 넘나들며 알아듣기 벅찬 감도 막판의 피로로 작용하긴 했지만, 무엇보다 이렇게 '열린 토론'이 있는 사회가 그저 부럽게만 느껴졌다. 소위 잘난이들의 이야기를 눈앞에서 듣고 받아적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멋진가. 내 옆에서 잠깐씩 졸던 프랑스 50대 직장인 아저씨도 당신이 이런 좋은 기회에 노출되어 있다는 점에 대해 그 행복감을 느끼고 있었을까? 글쎄. 이방인이 느끼는 정서와는 확연한 차이가 있었겠지.

+ 덧붙이자면
토니블레어는 불어를 굉장히 잘알아들었고
발음이 조금 그렇긴 했지만 아무튼 불어도 상당히 잘했다.
전에 푸틴이 스위스에서 불어를 써서 동계올림픽 유치에 꽤나 영향을 미쳤다던데,
역시, 세계화에 앞장서려면 언어가 우선시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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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지 않는 주말이면
우리집에서 정확히 3분만에 다다르는 앵발리드 뒷편 대로에
이 아저씨가 항상 계시단 말이지.
바람이 불어서 종이가 날아가면
혼자 당황하시고
그래도 그의 작품은 계속 이어지고
(가만보니 작품을 파는 것 같기도 했어)
말그대로 길거리의 화가이셨던거지.
하지만 프라하 카를교 위의 화가들(?)이나 몽마르트르의 화가 혹은 캐리커쳐들과는 다른.
암튼 오늘같이 특히 날씨 맑은날
이젤 괴어놓고 유유히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 뭐랄까, 부럽더라구.
난 손놀림이라곤 키보드치는거에만 익숙한데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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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또한명의 꼬마화가분
오늘갔던 로뎅박물관의 빈센트반고흐 작품 앞,
한 꼬마여자아이가 앉아있더라구. 나이는 8살도 안되어봄직한.
멀찌기 엄마로 보이는 분이 앉아있었고,
암튼 근데, 그 고흐의 그림 특징을 너무너무 잘 캐치해내는거 있지
농부의 눈부터 턱수염에 이르기까지 색깔을 캐치해내는 그 손놀림도 꽤나 놀라웠어
나 뿐만 아니라 사람들 모두 작품보다 꼬마의 그림에 더 관심을 보였을 정도라니까.
좋은것같애, 이렇게 가까운곳에서, 너무도 자연스럽게 그림을 그리는 모습들을 보면.
(다니다보니 이렇게 그림그리는 꼬마들이 오늘따라 유난히도 많더라고. 무료개방이라그런가..
그래도 이 꼬마애가 제일 잘그리긴 하더라만... 크레용한박스 사안겨주고싶을만큼)


프랑스에 예술가가 많이 모일수밖에 없는것도,
사실 이런 분위기들때문이 아닐까. 자유롭고, 배고파도 로맨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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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파리,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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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이었지
제롬이라는 한 젊은 은행직원이
우리돈으로 칠십조원이 넘는 돈을 조물락조물락해서
프랑스는 물론이요 유럽, 전세계 증시를 폭삭 흔들어놓은 사건이 있었지. 이른바 SG사건.
뭐 나는 소시에테 제네랄 은행에 아무것도 없고 전혀 관련이 없긴 합니다만,
암튼 이렇게해서 시작된 희대의 스캔들을 분석하는 잣대 그 뒤에는 프랑스의 학벌주의가 숨어있었다.

프랑스하면 대학 시스템으로 보나 뭘로 보나 평등과 관용이 넘치는 것으로 보이겠지만
사실 '그랑제꼴(Grand ecole)'이라는 무시무시한 파워가 존재하고 있더랬다.
본인이 현재 그랑제꼴에서 우연찮게 일년간 수학을 하고 있는 중인지라 이쪽 사정을 좀 많이 접할 수 있었는데, 특히 본인이 다니는 저 HEC라는 곳은 프랑스 최고의 상경계 학교라고도 할수있겠다. (이른바 고등상업학교라고 하는..)

자 우리나라와 현저히 다른 시스템 그랑제꼴, 그것이 무엇이냐 하면
말그대로 정치면 정치, 경제면 경제, 공학이면 공학 등을 세분화하고 특성화한 학교인게지. 일반 대학과는 다른 특수한 대학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이 학교들에 들어가려면 고등학교를 마치고도 2년가량의 그랑제꼴 준비반에서 수학을 하고 또 시험을 봐서(여기선 concour라고 한다) 어렵사리 들어가게 된단다.
그랑제꼴도 또 그 안에서 레벨이 나뉘는데 소위 우리가 아는 시앙스포는 정치쪽에서, 경제쪽은 HEC, ESSEC, ESCP등, 공학쪽은 폴리 테크닉등을 꼽을 수 있겠다. 아무튼 이 학교들은 들어만 가면 취직은 될때까지 학교에서 해준다할 정도니 그 파워가 얼마나 대단한지는 짐작할 수 있겠지.

그러므로 그 학교의 학생들 자부심은,
우리나라 SKY 자부심과는 비교도 안될정도. 가히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학교에서 투자하는 것도 많고, 결정적으로 이곳에서 수학하려면 또 엄청나게 비싼 등록금 부담을 지게 되는 것도 사실이니 말이다. 그래서일까, 이곳에서 수학하는 학생들 다수가 나름 부유한 집안의 자제분들인 경우가 많은것도 볼 수 있다. (물론 아닌 경우도 있지만) 일년 등록금이 16000 유로이니 뭐 말은 다했지 않은가.

여하튼, 특히 상업학교의 경우에는 기업들마다 그 선호도가 각기 다른데 이를테면 LVMH나 PPR 등 명품회사는 ESSEC 학생을 많이 뽑고, Financial쪽이나 L'Oreal 등은 HEC학생을 많이 채용해 가는 등 특정 기업들의 특정 학교 편애(!)는 지극히 자연스레 존재하고 있다. 제롬이 있던 SG도 마찬가지로 그랑제꼴 학생들을 대부분 채용해가는 실정이었던 것이지. 그러니 리옹2라는 일반대학 출신의 그로선 '튀고자'하는 욕망이 짙을 수 밖에.

이런 사회현상을 반영하듯, 언론에서도 그랑제꼴에 대한 풍자가 상당히 많이 나오는 편이다. 본인도 어디가서 '이학교 다니는 학생인데요'하면 한국인이고 불어 잘 못해도 다 받아들여지는 아주 편한 나라인것도 사실이다. 아무튼 그랑제꼴이라는 이 나라의 교육 시스템은 참 프랑스스럽고, 또 프랑스스럽지 않은 이중성을 지닌 일종의 골칫거리임에 틀림없다. 그래도, 그랑제꼴은 결국, 프랑스의 자존심이요, 그들의 자부심이다. 아무튼 그들은 그랑제꼴을 사랑하고 갈망하니까.

결론은,
프랑스도 우리나라 교육마냥
학벌주의가 깊이, 아주 티나게 존재하고 있다는 것.
세계 어딜가나 인맥과 학벌이 안통하는 곳이 없긴하구나.
어쩔수 없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니.
Posted by Lovely_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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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이었다.
친구들과 함께 저녁을 먹던 중 나의 맥북에서는 카를라 브루니의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때 한 프랑스인 친구가 말하더군. 저사람 오늘 결혼했잖아.
설마-했는데 정말이었다. 그녀는 프랑스의 대통령 사르코지와 어제아침 20분만에 재빠르게 식을 올렸다.

프랑스인들이 생각하는 니콜라 사르코지와 카를라 브루니의 결혼,
정말 우리나라 언론이 말하는 것처럼 '시큰둥'한 반응이냐 하면 꼭 그렇지도 않다.
물론 우리나라처럼 '대통령이 체면이 있지' 라는 반응은 많지 않다.
귀결점은 "그럴수도 있지", "그의 삶이고 그의 선택이지 않느냐"는 것보다
'사르코지의 야심'에 있었다.

프랑스인들이 느끼고 생각하는 사르코지라는 인물은, 어쩌면 그들의 해묵은 기대가 반영해낸 이시대의 산물이라는 생각까지 들더라.
사르코지는 말그대로 강한 추진력과 크나큰 야망을 지닌 인물이더랬다.
나폴레옹을 표방하는 듯한 그의 모습속에서 사실 나폴레옹과의 공통점을 많이 발견할 수 있던 것도 사실이다. 둘 다 키가 작았으며, 나름의 컴플렉스가 있었으며, 거대한 꿈으로 무장된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다.
(어제 안 사실이지만 전 부인 세실리아와 사르코지가 사진을 찍을땐 항상 세실리아가 한계단 아래에 서있었다고 한다. 사르코지 키가 168이라나.)

하지만 그들 사이의 차이가 있다면 바로 부부간 '사랑'에 있지 않을까.
나폴레옹의 조제핀에 대한 지고지순한 스토리라인을 듣고 있노라면 세기의 러브스토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드는데 말이지. 오죽하면 그녀를 위해 지은 건물들도 있다고 할까.
하지만 사르코지는 과연 브루니를 위해 건물을 지을것이며
과연 그녀와의 결혼생활도 지속이 될것인가에 관심이 모이고 있는것도 사실이다.
그가 적어도 10년 프랑스를 통치한다고 할때, 그간에 바뀔 부인의 수도 적어도 두셋은 되지않을까 하는 농담같은 이야기도 번질 정도니 말이지.

아는 사실이겠지만 두번째 부인이자 몇달간 영부인이었던 세실리아와의 결혼도 사르코지를 도마위에 올려 사시미칠 수 있을만한 요소이기도 했다. 물론 우리나라였다면 말이지. 세실리아의 첫 결혼식때 사르코지가 주례를 봤는데, 그 이후 그녀를 가로챈 것이라고 하지 않는가. 음, 그는 분명 엄청난 매력남일 것이야, 라고 다같이 입을 모았지.

여튼 20대 프랑스친구들이 생각하는 사르코지의 결혼은 "과연 그는 무슨 이익을 생각하고 이 결혼을 한 것일까", "이 전략의 뒤에는 무엇이 숨어있는 것일까"와 같은 지극히 현실적이고 계산적인 분석으로 이어졌다. 말인즉, 그들은 서로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이 결론인게지.

아무튼
사르코지, 그도 나중엔 나폴레옹처럼 엥발리드에 그의 묘자리를 마련하지 않을까.

Posted by Lovely_J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