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2/05'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08/02/05 한국으로 돌아가기 싫은 이유
  2. 2008/02/05 oh- champs-elysees
  3. 2008/02/05 장거리연애
  4. 2008/02/05 0204
  5. 2008/02/05 밀가루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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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9. pont d'alexandre trois


나는 올해로 스물세살이 되었습니다. 물론 한국나이로.
설날이 다가오는 가운데, 한국이 그리운건 사실입니다.
엄마 도와서 전부치고 새뱃돈의 쏠쏠함도 느끼고 특선영화조차 지겹지않은
온가족이 모이는 그 설날이 당연히 그리울수밖에요.

하지만 한국으로 돌아가고싶진 않네요
한참 인터넷이 안되다가 갑자기 접하게된 한국의 수많은 뉴스들
아나운서가 술먹고 뉴스진행하는 것 하며
영어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그대로 '어처구니없는' 정책을 발표하는 여자하며
진정 '엽기적인' 대선후보하며

뭐 그런 시사적인건 뒤로 미뤄두더라도
한국에가면 '살빼고 예뻐져야한다'는 압박감.
나이 스물셋이나 먹어준 여대생의 고민으론 당연한거겠죠
게다가 당장 '졸업' 혹은 '취업'까지도 앞두고 있는 상황 아닌가요,
여기에 '명품가방'하나쯤 들어줘야하는 현실까지도.
음, 프랑스를 동경하고 진심으로 존경하는 일종의 '매국노'마인드... 이런거 없습니다
단지, 우리나라의 그런 현실이 갑갑스러우면서도
나는 한국으로 돌아가면 또 똑같이 그렇게 할테니까요.

세상은 참 넓어요
여기 와서 보니까 내가 할 수 있는 일도 할 수 없는 일도 널려있습니다
한국에서 나는 참 활발하게 나다니던 대학생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참 좁았더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이곳에 와보니 나는 자꾸만 밖으로 뻗쳐가고 싶은 욕심이 드네요
현실이 과연 이를 허락해줄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내 이야기를 들어줘서 고마워요
맥주 한잔에 흔들흔들 타이핑을 하고 있을 뿐이니까요.
Posted by Lovely_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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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젤리제, 12월말 크리스마스즈음


라디오에서
오-샹젤리제가 흘러나온다
나에게도, 대다수의 한국인들에게도
프랑스하면 파리, 파리하면 샹젤리제를 떠올리겠지

응 나는 샹젤리제를 좋아하지 않는다
마냥 넓직한 대로에 몰려든건 값비싼 클럽과 명품매장에 관광객이니까
근데 이 샹송은 좋더라, 오 샹젤리제
밤이든 낮이든 우리는 오 샹젤리제

파리에 대한 환상은
처음엔 지긋지긋한 행정일과
느긋해터진 프랑스인들의 모습에서 싹 깨짐법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 환상 그대로의 파리를 사랑하게 된다.
자유로우면서도 엄격한 그 숨결을 말이지.

Posted by Lovely_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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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장거리연애중

교환학생, 어학연수, 유학 등등을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그중에서도 특히 연인관계중인 분이시라면
아마도 상당히 '고민스러울'수 있는 부분이 바로, 연애의 지속이냐 쫑이냐.

어 그래요 나는 지금 여기온지 이제 6개월차 되었고
남자친구랑은 아직도 잘 이어져있습니다
'이어져있다'는 표현이 과연 어느정도의 범위인지는 좀 애매함직하나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쯤 통화하고(사실 여기와서 초기엔 한달에 한번..)
가끔 서로를 그리워하는.. 남들이 생각할때 '아직 쟤네 안깨졌나보구나'라고 여길정도.

음 그래 아무튼
나는 이 연애에 대해서 상당히 오픈한 상태입니다
그에게 다른 누군가가 생긴다면, 뭐 어쩔수 없는거죠
그만큼 자리를 비운 내게도 책임이 있는거니까요
그를 굳이 붙잡을 생각도 없습니다
내가 그를 그만큼 사랑하지 않는다는게 아니라
나는, 이십대 초반의 나는, 내가 해나가야할 일들이 너무도 많기때문이죠
그를 붙잡아두려고 한다는건, 너무 큰 욕심인걸 알기때문에
한걸음 살짝 물러나, 양보를 하려는 것일 뿐입니다.
그런데도 그는 내게 '냉정하다'고 하더군요
글쎄요. 나는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외국에 나와있으면
그가 그리운 것이 사실입니다.
외국생활에 맛들어서 신나는 마음에 그리워할 시간도 없을것같다구요?
글쎄요. 홀로남는 적적한 시간,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는게 그토록 고마울줄이야-
하는 마음으로다가 더 깊어지는 케이스도 종종 있답니다.
내가 그런 케이스죠, 오기 전에 권태기네 뭐네 한참 말많다가 훌쩍 날아왔는데도 말이죠.
외로움을 많이타냐구요? 글쎄요, 감성지수가 좀 있기는 합니다만. 웬만한 여자들만큼.

장거리연애라는거,
그래도 나는 오픈해두렵니다. 그립고 좋고 자꾸만 집착이 가려해도.
잔잔한 발라드 음악에 설렐 상대가 있구나, 그렇게 생각하고 행복으로 느끼렵니다.

Posted by Lovely_Jae

0204

훔쳐보셔도됨 2008/02/0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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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회끝나고,집에오는길에 지하철기다리며



난 내 인생 원칙이 있다면말야,
하루에 한번씩은 해프닝을 만들자는거.
매일매일을 여행다니는 기분으로 살자는거.
아무튼 그런 은근 엉뚱한 원칙 비슷한게 있지
그래서그런가 막 뭘 뒤져보고 찾아가봐야 이게 성이 풀려
한시간이라도 나갔다와야 아- 보람찬 하루였다, 이런거?

오늘도 또 저질렀지
파리는 참 좋은게, 문화관련해서 뭐가 많단말야.
오늘은 시 낭송 렉쳐가 있어서 그걸 또 신청해서 갔지
(사실 신청할 필요 없는거였지만..)
프랑스의 내로라하는 시인들을 초빙해서
그들의 시를 그들의 음성으로 듣는건데
매달 월요일, 3명씩 초청해서 하는 그런 강연회였던거지
호텔 지하의 작은 홀하나를 빌려서
분위기도 딱 낭송하기 좋은 그런 느낌으로다가.
1시간 남짓 시를 가만히 듣고 있는데
살짝 졸릴법도 했지만, 뭐랄까, 한참을 두근두근거렸어
무슨말인진 잘 못알아들어도
그들의 음성과 오르내리는 음색, 혀끝 발음 하나하나와 손짓까지도
나에겐 모두가 감동으로 다가왔거든. 여행다니는 기분, 여기서 적용되는건가.

만일 오늘 귀찮다고 안나갔었다면
분명히 후회했음직한 그런 행사였어 (안나갔다면 뭔 행사인지도 몰랐겠지만)
우리나라에도, 이런 시 낭송회같은 포럼이 있나? 없던것같은데..

암튼 오늘 알게된 어떤 시인할아버지가
다음에 자기네 학회에서 발표할때 초대장보내주겠다고 주소달라고해서 드렸지
멋지구나, 세상사는거. 낭만적이야.

아, 맥주한잔 하고있는데
이거 은근 강하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그의 kronenbourg Rouge라는 녀석인데
7.2도라는군. 우리나라 맥주랑 비슷한데말여.... 아닌가??
아, 와인이랑 섞어마셔서그런가...
역시 느는건 살과 알콜적응력..

Posted by Lovely_Jae
TAG 시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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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했던 독일의 프레첼. 사진이 쫌 뭣처럼 나오긴했습니다만...-_-



프랑스 온지가 벌써 6개월차
6개월동안 6kg가 찌는 괴현상발생
원인을 분석해본 결과
쉴새없이 까먹는 밀가루에 책임을 전가시키기로..

한국돌아가기가 싫어졌다....
내아무리 빵순이일지언정
이토록 많이 까먹고있을줄이야....

과자빵과자빵


근데 신기한건
외국애들은 이렇게 맨날 빵만먹는데
오히려 살이 안찐다는것 정도?
얘넨 버터도 먹는데 왜 그렇지??
하긴, 얘네도 우리나라식 밥 먹으면 살찐다더라.
식생활의 변화야..

아 가만보니
얘네는 간식을 잘 안먹는구나..




Posted by Lovely_Jae
TAG 밀가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