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마주친 중국파워
때는 2008년 2월, 한국 날짜로 구정연휴 마지막날.
저는 분명히 런던에 있었던 것 같은데 왜 온통 거리는 중국식 붉은 등과 CHINA라는 글자들 뿐일까요.
중국의 새해축제가 아주 거창하게 런던 한복판에서 열렸습니다.
내셔널갤러리를 끼고 트라팔가 광장까지 이어지는, 런던에서 가장 붐빈다는 바로 그 지역에서 말이죠.
몇시간동안 교통을 통제하고 위 사진처럼 퍼레이드를 펼치기도 했고
하루종일 런던거리는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중국노래로 심지어는 소란스런 느낌까지 들고.
이건 뭐랄까, 파리에 있어도 중국어를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앞서는 기분이랄까요.
중국은 그만큼 크고 있지만
동시에 그들이 지닌 한계도 낱낱이 비춰지는 느낌이에요. (이를테면 국가적인 이미지의 한계 등등)
올림픽 이후, 중국의 경제규모는 정말이지 더욱 확장되겠죠. 지금보다두요.
얼마전 강연에서 토니블레어를 포함한 유럽 고위직 사람들이,
중국의 많은 인구와 엄청난 인재배출력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교육뿐이라고 시사했듯이 말이죠.
제가 보는 중국은, 그리고 중국 사람들은,
목표한 바가 있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떻게든 성취해내는 이들이고,
말인즉 한다면 한다-는 정신력으로 무장했다는 거죠.
그리고 모든 핑계와 이유거리는 '우리는 인구가 많으니까'로 대체되는 그런 나라.
중국의 성장을 위기로 보아야할지, 혹은 또다른 기회로 봐야할지는
말그대로 한국의 정신력에 달린거겠죠. 우리가 어떻게 마음을 먹고 또 어떻게 덤벼들지.
휴. 결론내리기 힘든 일이 인간사라고 했던가요. 아무튼 중국을 보며 크게 위기를 느끼는 요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