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2

훔쳐보셔도됨 2008/02/12 19:20

# 9:30 am
돌아왔습니다. 집으로.
런던은 깔끔했고 맑았으며 따사로웠죠.
파리는 냄새나고 안개가 살짝 껴있으며 찬바람이 은근 부네요.
그래도 현재 내 터전은 파리입니다, 더 애정이 갈 수 밖에 없는.

# 숭례문
런던에서 빅벤과 국회의사당 건물을 한가득 마음에 품고 숙소로 돌아왔더니
숭례문이 불탔다는 인터넷 기사가 대문짝만하게 실려있더이다.
그때 느꼈던 상실감은, 뭐랄까. 안타깝고 터무니없고 마음아프고.
태운 분의 딱한 심정 알겠습니다만, 몰상식이 도를 넘으면 엄청난 폐가 되는거지요.
적어도 민폐는 서로 안끼치고 사는 사회가 되어야할텐데 말입니다.

# 문화재청장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로 이미 유명한 유홍준문화재청장이
숭례문 방화때 해외'여행(..이라고알려진)'중이던지라 사퇴를 하셨다는군요
우리나라 공무원 철밥통인건 알고있습니다만
파리 유네스코 들렀다가 네덜란드에 부인과 함께 네덜란드 고위 인사 집 방문..
사실 이걸 무조건 '국민혈세를 빼먹네 어쩌네'하며 몰아세울만한 일은 아니라고 봐요,
모든 사회사에는 사실 개개인간의 관계가 굉장히 중요한거니까요
(무슨 박람회 개최, 문화유산 지정, 교류협력... 이 베이스에는 순수한뜻의 '로비'가 있으니)
그렇다고 유 전 청장을 옹호하는건 아닙니다만 우리나라 사람들, 몰아세우는건 좀 그만했으면.

# 사람
이제 사람을 좀 사랑하고 좋아하고 따르렵니다
내가 배운 스물세살의 런던은 나에게 사람을 이야기해줬거든요
자세한 이야기는 , 잠시 후에 하죠. 지금 너무 졸려서.
Posted by Lovely_Jae
TAG